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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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완벽한' 조여정 "이은희, 나도 공감 안가…뇌에 쥐 났다"

기사입력 2017.05.04 11:00 / 기사수정 2017.05.04 10:4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조여정이 '완벽한 아내'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조여정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완벽한 아내'에서 조여정은 구정희(윤상현 분)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이은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조여정은 드라마를 끝낸 소감에 대해 "정말 좋다. 세상이 달라보인다. 정신적으로 피폐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미니시리즈는 어쩔 수 없이 대본이 빨리 나올 수 없어 분석할 시간이 짧았다. 분석하는 시간이 길었어도 못잖게 괴로웠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그렇더라. 이은희에게 미련 없다. (마지막회) 불에서 안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맡은 이은희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웠음을 털어놓으며 "가장 힘든 장면도 떠오르지 않고, 명장면도 없다. '언니~'라고 부르는 한 마디도 나한테는 정말 고민이었다. 나한테는 쉬운게 하나도 없었다. 일반 사람의 정상적인 정서의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토시 하나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는 내내 뇌에 쥐가 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조여정은 "이은희에게 공감 가는 부분이 없었다. 내가 공감을 안 하면 보는 사람도 못 믿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이은희와 공감하려고 하다보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작품 할 때부터 내가 도전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갔던 키워드가 '집착'이었다. 원래 난 인간에 대한 집착을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아내'는 지난 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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