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0주년을 앞둔 강부자 주연 '친정엄마와 2박3일'이 5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서울 관객과 재회한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혼자 잘나서 잘 사는 줄 알던 깍쟁이 딸 미영(전미선 분)과 딸을 낳은 것이 세상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는 친정엄마(강부자)가 시한부 미영의 죽음을 앞두고 보내게 되는 가슴 뭉클한 2박3일을 그린다.
2009년 1월 초연 이후, LA, 뉴욕을 포함 국내외 700회 이상 공연, 누적관객 62만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3년만에 서울관객을 다시 찾게 됐다.
2009년 1월 초연은 300석 규모의 작은 소극장(동국대 이해랑 극장, 2009)에서 시작됐다. 배우 강부자의 주연 발탁으로 화제가 됐고 전국투어에 돌입해 초연 첫 해에만 누적관객 13만명을 돌파했다.
총 700회 공연 중 무려 600회가 넘는 무대에 선 강부자는 “노배우가 주연으로 설 수 있는 무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10년째 함께 해 온 이 무대가 참 고맙고, 애착이 크다. 물론, 방송활동도 있지만, 공연을 늘 제 1순위로 두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강부자와 전미선이 모녀 호흡을 맡고 있다. 강부자는 "미선이는 친딸과 진배없다. 내 나이 드는 건 모르고 미선이 새치머리 하나 나는 것만 보아도 우리 딸 나이 먹는 것 같아 속상하고 그렇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미선 역시 연극 외에 방송 작품 활동 중에도 선배 강부자의 집을 찾아가 연기 지도를 부탁하는 등 무대 밖에서도 영락없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는 “62만 가족 관객과 함께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공연명 그대로 친정엄마와 함께 해온 2박3일 여정, 그 자체에 있다. 오랜 세월 가족애로 다져온 배우, 스탭들의 호흡이 무대 위 감동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지금 바로 예매 가능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