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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새신부 바다 울린 전복, 엄마 떠올리게 한 추억의 맛 (종합)

기사입력 2017.05.01 22:23 / 기사수정 2017.05.01 22: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바다가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전복 요리에 감동하며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바다와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3월 결혼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바다는 9살 연하 남편과의 이야기와, S.E.S. 멤버들 중 가장 마지막에 결혼하게 된 소감까지 함께 전했다.

바다는 "S.E.S. 멤버들 중에 가장 늦게 결혼했다. 결혼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괴리감이 있지 않나"는 MC 김성주의 이야기에 "그것 때문에 결혼했다. 아닌 것 같으면서도, 그런 게 자극이 됐다"며 단체 채팅방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또 남편과의 애칭에 대해서도 "저를 애기라고 불러준다. 저는 남편을 할아버지라고 부른다"고 답하며 신혼의 달콤함을 뽐냈다.

이어 공개된 바다의 냉장고에는 다양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캐비어와 전복을 비롯해, 바다가 가장 아낀다는 시어머니의 김치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전복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난다"며 "살아 생전에 어머니가 전복을 좋아했다. 전복이 비싸지 않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던 전복인데, 엄마와 특별한 날에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바다가 요청한 요리는 '바다, 최성희, 비비안나를 모두 만족시킬 요리', '부탁해요, 엄마의 전복'이었다. 오세득과 샘킴 셰프, 유현수와 이연복 셰프가 각각 대결에 나섰다.

첫 대결 후 바다는 샘킴의 애피타이저에 대해 "비싸지 않다면 10그릇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하는 것은 물론, 솔직한 시식평으로 시선을 모았다. 셰프들의 음식을 야무진 손길로 먹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바다가 오세득의 '아임 쇼 맨'을 선택하면서 오세득은 두 번째 별을 달았다.

두번째 대결에서는 전복을 주제로 한 요리가 펼쳐졌다. 유현수는 '엄마의 바다'라는 제목의 요리를 내놓았고, 이연복은 '아빠의 바다'라는 이름으로 맞서며 실력을 자랑했다.

이연복의 요리를 먼저 먹은 바다는 "축제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유현수는 바다의 시어머니가 만든 김치가 전복을 안고 있는 모습의 요리로 바다의 엄마를 떠올리게 하며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바다는 유현수를 택하며 "제 인생의 스토리를 담아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만 밟을 수 있는 추억을 밟게 해주셨다"고 얘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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