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혼자 노래를 불러 보는 무대가 그리웠어요"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흥부자댁에 도전한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1라운드 첫 무대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혁오의 '위잉위잉'을 부른 타로맨과 부채도사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가창력으로 시너지를 냈다.
접전 끝에 타로맨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포맨의 '베이비 베이비'를 부르며 공개된 부채도사의 정체에 다시금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채도사는 바로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리더 강승윤이었기 때문. 판정단의 박수갈채 속에 인사를 건넨 강승윤은 "그룹 활동만 하다 보니까 솔로 무대를 채울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1라운드에 떨어진 게 유독 아쉬웠던 이유는 멤버들한테 혼날 것 같기 때문. 멤버들이 적어도 1라운드는 꼭 통과하라고 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MC 김성주는 "강승윤을 '슈스케' 때 보고 7년 만에 다시 본다"라며 "그 때보다 훨씬 더 성장했다"라고 칭찬했다. 연예인 판정단들 또한 "상당히 트레이닝이 잘 된 목소리다. 앞으로 더 잘될 거 같다"라고 격려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강승윤은 "너무 좋았다. 재밌었다"라며 활짝 웃어 보였고 "뜻 깊은 경험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겠다. 위너도 신곡이 나왔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위너 리더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았다.
강승윤은 앞서 고등학생일 당시, 지난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TOP4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자신만의 창법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강승윤의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준 곡이기도 했다.
이후 강승윤은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연습 끝에 위너로 데뷔했다. 가수를 꿈 꿨던 소년 강승윤이 이제는 한 그룹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것. 뿐만 아니라 강승윤은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고, 2년 2개월만에 위너로도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판정단의 기분 좋은 예언처럼 '가수 강승윤'의 성장은 현재 진행 중이다. '복면가왕'에서 만난 그 시절 '슈스케 소년'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