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사기 미수 및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기소된 가수 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의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김현중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 설 예정이다.
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사기 미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린다. 이날 김현중은 검찰 측의 증인신청을 받아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월, A씨가 임신·폭행·유산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한 정황 등을 이유를 들어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중 일부를 삭제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은 A씨가 지난 2015년 5월 한 언론사 사무실에서 기자에게 조작된 메신저 대화내용을 제공했고,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해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A씨가 임신과 유산과 관련해 허위주장을 했다는 증거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2차 공판에서는 어떤 쟁점이 떠오를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에 앞서 A씨는 "김현중에 폭행 당해 유산했다"며 지난 2014년 8월 김현중을 고소했다. A씨는 김현중에게 6억 원의 합의금을 받고 형사 고소를 취하했지만 지난해 4월 다시 1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김현중이 A씨를 폭행했다는 증거가 없고, 오히려 A씨의 일방적 주장으로 김현중이 피해를 입었다"며 "A씨가 김현중에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이에 불복, 항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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