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한혜진이 직접 자신이 '미운우리새끼'에서 하차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혜진은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안방마님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혜진에게 '미우새'는 '힐링캠프' 이후 3년만에 MC로 나서는 예능프로그램이자 결혼과 출산 후에 복귀하는 예능프로그램이었다.
'미우새'의 시작을 함께 했던 한혜진은 특유의 차분한 진행과 함께 솔직할 때는 솔직할 줄 알고, 4명의 어머니들과 공감하면서 어머님은 물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랬던 한혜진은 지난해 12월, 남편 기성용의 내조를 위해 영국으로 향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우새'를 떠났다.
당시 제작진은 한혜진이 영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오는 날까지, 약 5개월의 시간을 주면서 다시 '미우새'로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한혜진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면서 한혜진의 빈자리는 게스트로 채우겠다고 밝혔고, 현재까지 많은 스페셜MC들이 한혜진을 대신했다.
한혜진이 떠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한혜진의 미우새 복귀'와 관련해 '한혜진이 하차를 했다, 안 했다'로 기사는 꾸준히 나왔다. 그 때마다 제작진은 "한혜진의 하차는 논의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었다. 이에 처음에 좋은 마음으로 한혜진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시간이 흐르자 '복귀인지 아닌지 확실히하라'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한혜진이 MC로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최근에 한혜진의 '미우새' 복귀 관련 기사가 터졌고, 이에 한혜진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월에 프로그램을 하차했다"고 말한 한혜진은 "'미우새' 제작진은 프로그램 도중에 남편 곂으로 가야한다는 사정을 아시고도 좋은 기회를 주셨다. 그런데 '미우새'가 드라마, 영화, 시즌제 프로그램처럼 끝이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었지게 예정대로 하차하고 영국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해 주셨고 하고 싶고 욕심이 났지만 또 다시 인사드리고 가족 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으로 제 의사를 말씀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제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이 글 또한 저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글은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계속되는 기사로 오해가 불거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욕심부리지 않고 신중히 또 겸손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고, '미운우리새끼'에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며 더이상 '미우새'와 관련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5개월동안 계속해서 이어진 '미우새' 복귀설과 관련해 종지부를 찍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한혜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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