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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86] 헤비급 10강 곤자가, 맥컬리 상대로 재기전

기사입력 2008.07.02 13:24 / 기사수정 2008.07.02 13:24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7월 5일 미국 네바다주의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세계최고최대종합격투기단체 UFC의 86회 메인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을 포함, 모두 5명(라이트급 1, 웰터급 1, 라이트헤비급 2, 헤비급 1)의 종합격투기 체급 세계 10강이 출전한다.

헤비급 10강인 가브리엘 곤자가(8승 3패)는 위에서 언급한 5명 중 유일하게 이번대회 비방송경기에 출전한다. 2007년 8월 25일 UFC 74에서 챔피언 랜디 커투어(16승 8패)에게 TKO로 지며 1차 방어의 제물이 됐고 지난 1월 19일 UFC 80에는 이미 한 차례 패했던 체급 10강 파브리시우 베르둥(11승 1무 3패)과 2차전을 벌였으나 TKO로 무너졌다.


UFC에서 4연승을 달리다가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첫 2연패를 맛본 곤자가에게 저스틴 맥컬리(8승 2무 3패)와의 이번 경기는 일종의 재기전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수의사 아버지와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곤자가는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큰 코라고 직역되는 포르투갈어 ‘나팡’은 무슨 일이든 (냄새를 맡아) 알 수 있는 육감의 소유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1994년부터 브라질유술(지우짓수)을 수련하여 2000년 세계선수권 -97kg 3위, 2002년 세계선수권 무제한급 3위, 2003년 월드컵 -97kg·무제한급 2위, 2004년 -91kg 토너먼트 우승, 2004년 월드컵 +97kg 2위·무제한급 3위, 2006년 지우짓수 월드컵 +97kg 2위, 2006년 지우짓수 세계선수권 +97kg 우승, 지우짓수 브라질 전국대회 4회 우승·상파울루주대회 5회 우승의 성과를 냈다. 유술과 레슬링의 혼합이라 할 수 있는 실전레슬링으로도 2005년 ADCC 세계선수권 브라질예선 우승·+99kg 2위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2003년 데뷔했고 UFC 3연승 후 2007년 4월 21일 UFC 70의 헤비급 도전자결정전에서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이자 체급 10강인 미르코 필리포비치(별칭 크로캅, 23승 2무 6패)에게 KO승을 거뒀다. 종합격투기의 대표적인 타격 강자로 세계 유일의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8강 토너먼트 준우승 경력자 크로캅이 유술기반의 곤자가에게 올려차기로 KO패 한 것은 지난해 MMA 최고의 이변이었다.

종합격투기 11전 중 KO·TKO로 3승 3패, 유술 때문인 기권이 4승이다. 크로캅전 승리에서 알 수 있듯이 무에타이와 복싱 수련으로 보강한 타격 공격력은 수준급이지만 상대적으로 수비는 취약하다.

곤자가의 재기전 상대로 낙점된 맥컬리는 지우짓수 검은띠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종합격투기 13전 중 KO·TKO는 한 번도 없고 유술 때문인 기권이 5승 3패다. 곤자가보다 타격방어능력은 나을지 모르지만, 공격적인 타격과 유술수비는 떨어진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안토니 하동크(7승 4패)와 루벤 비야레알(13승 3무 14패), 마리우 네투(9승 4패)를 이겼지만 현 체급 10강과의 대진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격투기 전적 자체는 곤자가보다 2경기 많지만, 질에서는 열세다.

곤자가로서는 판정으로 가기 전에 유술로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방어는 다소 취약하나 유술 자체의 수준은 상당한 맥컬리가 만만치 않은 저항을 하면서 일각에선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하는 타격 기술이 곤자가의 수비약점을 파고든다면 뜻밖에 접전이 될 수도 있다.


*참고: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했다. 이하 현지시각.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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