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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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크다" LG 현주엽 감독, 김종규 향한 시선

기사입력 2017.04.24 12:1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의 현주엽(42) 신임 감독이 가장 주목한 선수는 바로 김종규(26)였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현주엽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주엽은 휘문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8년 SK 나이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골드뱅크, KTF 매직윙스를 거쳐 2005년부터 LG에서 4시즌을 뛰고 2009년 은퇴했다. 2014년부터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지내다 LG의 사령탑으로 선임되며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주엽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데 은퇴한 LG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한다.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히며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다. 단기전에서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한다. 봄에 농구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소 6강 플레이오프, 최대 우승을 바라보는 현주엽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다름 아닌 김종규였다. 해설위원을 하면서 LG를 지켜봤던 현주엽 신임 감독은 "김종규 선수에게 가장 기대를 많이 했고, 지금 봤을 때 가장 실망스러운 것도 김종규 선수다. 또 가장 발전해야 할 선수도 김종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현 감독은 김종규에 대해 "스피드도 좋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그런 점을 코트에서 장점으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신장이나 높이를 살리면서 득점, 수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조금은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선수 운용이나 시즌 구상 등을 말하면서도 김종규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현주엽 감독은 "구단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김종규 선수의 체력적인 문제를 고려했을 때 조금은 큰 선수를 선호한다"고 외국인선수에 대한 계획을 전했고 또 자신의 추구할 농구를 설명하면서 "김종규의 장점도 틀림 없이 있다"가 운을 뗀 뒤 "높이를 장악하면서 빠른 공수전환이 되는 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내가 그렇게 카리스마가 센 편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선수들이 몸 관리들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훈련을) 많이 시킬 거라는 걸 알고 있어서 체력관리를 잘 하고 있을 거라 믿고 있다"면서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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