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79회는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부제처럼 봄날의 기운을 전달하듯, 밝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특히 야외로 떠난 아이들과 아빠의 모습은 봄 내음을 만끽하게 하며 안방극장을 행복으로 물들였다.
이날 아빠 고지용과 승재는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고고부자가 도착한 곳은 유채꽃밭. 노란색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의 향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했다. 유채꽃밭에서도 감출 수 없는 친화력으로 사람들에게 넉살 좋게 다가가는 승재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이외에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여행객들과 만나 고고부자가 나눈 대화 역시 유쾌했다.
아빠 기태영과 로희도 태안 나들이를 떠났다. 창문을 열고 바다냄새를 맡으며 자연을 느낀 부녀. “냄새 좋다”며 아빠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낭만로희는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다. 카트 탑승부터 게국지 먹방까지. 알콩달콩 색다른 경험을 하는 부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봄날처럼 화사했다.
아빠 이휘재와 서언-서준 쌍둥이도 배낭여행을 떠났다. 세 부자가 향한 곳은 여수. 이날 여행의 묘미는 등대를 찾아가는 쌍둥이였다. 30분 후 등대에서 보자는 아빠 이휘재의 말에 놀라운 관찰력으로 단둘이 등대를 찾아간 서언-서준이는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또한, 예쁜 동백꽃을 보고 엄마 생각이 난 서언이는 엄마에게 사진 찍어 보내주자고 말했다. 꽃을 보며 엄마를 떠올릴 만큼 훌쩍 자란 쌍둥이의 모습은 훈훈한 날씨만큼이나 따뜻했다.
그런가 하면 소을-다을 남매는 단둘이 모란시장을 찾아, 맛보고 즐기는 남매만의 시장투어를 했다. 이날 다을은 지하철에서 잠든 누나를 챙겼다. 소을 역시 다을의 입맛에 맞게 호박죽의 간을 맞춰주며 국민누나의 면모를 뽐냈다. 소다남매는 푸근한 상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시장 이곳 저곳을 누볐다. 볼거리와 함께 소다남매의 우애가 더욱 돋보이는 나들이였다.
한편, 설아-수아-대박이 삼 남매는 벌레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기 위해 겁 극복 프로젝트에 나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겁을 극복하고 한 뼘씩 자란 아이들의 모습은 뿌듯한 감동을 안겨줬다.
살랑이는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회차였다. 여행을 떠난 아이들과 아빠들의 모습은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아빠들의 무한한 사랑으로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안방극장에 사랑과 따뜻함을 전달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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