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시카고타자기' 고경표의 죽음에는 비밀이 있다.
2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 6회에서 한세주(유아인 분)가 유진오(고경표)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날 유진오는 한세주에게 전설에게 고백하고 싶다고 밝힌 뒤 "불안하다. 전설씨 주위에 남자들이 너무 많다"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어 그는 늦은 밤 전설이 찾아오자 "빨리 문 열어 줘라"라며 자신의 마음대로 문을 열어줬고, 한세주는 유진오를 향해 "왜 자꾸 네 마음대로 문을 여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때마침 문을 열고 들어왔던 전설은 한세주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오해해 미안해 했고, 한세주는 "남자 집에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거 아니냐"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전설은 한세주를 향해 "작가님이 무슨 남자냐"라고 중얼거렸다. 전설의 말에 한세주는 "남자가 아니면 뭐냐. 그 중요한 포인트를 왜 뛰어넘느냐"라고 발끈 했다.
이후 한세주는 전설이 들고온 도시락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유진오는 전설을 보며 "마음씨가 너무 착하다"라며 전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했고, 전설의 말에 계속해서 혼자 답을 달았다. 한세주는 유진오가 자꾸 대화에 끼어들자 짜증을 내며 "꺼져!"라고 소리쳤고, 서운해진 전설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한세주는 전설을 붙잡았지만, 전설은 울며 집을 나가버렸다. 되돌아온 한세주는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유진오를 찾아다녔지만, 유진오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유진오는 출판사 사장 갈지석에게 "'시카고타자기'를 더 이상 쓰지 않겠다. 모든 것을 관두겠다"라고 선언했다.
한세주가 절필을 선언하자 유진오는 다시 나타나 "작가님과 함께 소설을 쓰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 소설은 작가님 소설이고, 나는 전생의 마지막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함께 소설을 완성 시키자고 졸라댔다.
결국 한세주는 자신에게 들러붙는 유진오를 쫓아내기 위해 타자기를 망가트리려 했다. 그러자 순간 그의 눈에는 유진오와 함께 지냈던 과거가 다시 보였고, 눈 앞에 나타난 유진오는 "소설을 완성 시켜야 한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래야만 왜 나만 환생하지 못했는지. 나만 왜 타자기 속에 봉인 되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소설에 집착한 이유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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