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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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박희수에게 주목한 것은 결과보다 '관계'

기사입력 2017.04.21 17:37 / 기사수정 2017.04.21 17: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역전 홈런을 맞은 투수 박희수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하기보다 선수와의 '관계'를 돌아봤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7연승을 달리던 SK는 전날 넥센에게 3-5로 발목을 잡히며 8연승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0-2로 넥센에게 리드를 내줬던 SK는 7회 3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 박희수가 김하성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한 점을 더 내주면서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힐만 감독은 "아직도 박희수에 대해 크 믿음을 가지고 있다. 만약 윤희상이 더 긴 이닝을 던지고 내려갔다면 마무리까지 맡길 계획도 있었다"면서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연승이 끊기고 이튿날인 오늘 힐만 감독은 박희수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역전 홈런을 허용한 데 대한 이야기 혹은 기술적인 조언은 아니었다. 힐만 감독은 "어제 경기 결과와 상관 없는 이야기들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박희수는 팀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힐만 감독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 역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힐만 감독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박희수와 더 관계를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따로 불러서 개인적인 얘기를 10분 정도 했다"고 밝혔다. 대화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토대로 선수들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힐만 감독에게 전날 경기가 신호가 됐던 셈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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