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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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영화 봅시다①] '특별시민'·'석조저택'…한데 모인 코믹·드라마·스릴러

기사입력 2017.04.21 13:10 / 기사수정 2017.04.21 13: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름과 겨울 시장 못지않은 화려함이다. 5월 초 황금 연휴를 앞두고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나선 국내의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4월 26일에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과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이 나란히 개봉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 이선균의 첫 사극 도전이자, 안재홍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막무가내 임금 예종 역의 이선균은 기존 사극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톤의 인물을 보여주며 신선함을 안긴다. 어수룩한 사관에서 성장을 거듭해가는 이서를 실감나게 표현한 안재홍의 조화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가장 큰 무기가 된다. 여기에 기존 사극과는 다른 발랄한 톤을 만날 수 있다는점도 눈에 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특별시민'은 현실과 맞닿아있는 현재 정치, 선거판의 모습을 그려냈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류혜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이름에서 나오는 존재감이 한 번 시선을 붙잡는다면 우리의 삶에서 선거와 정치라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을 준다.

영화는 3년 전부터 기획됐고, 4월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 시기를 예측하고 개봉일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일과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월 첫째 주에는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함께 한 유쾌한 코미디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관객을 찾는다.

3일 개봉하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연기파 배우들의 유쾌한 코믹 변신이 반갑게 다가온다. 캐릭터를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며 몸을 만들고,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이성민의 변신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9일에는 고수와 김주혁이 의기투합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베일을 벗는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1955년 미국에서 발간된 작가 빌 밸린저의 서스펜스 추리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고수와 김주혁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고수는 해방 후 경성의 정체불명 운전수이자 사체가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최승만 역을, 김주혁이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아 팽팽한 대립을 이어간다. 여기에 문성근과 박성웅 등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대결 역시 볼거리로,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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