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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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유병재, 시국 프린스의 활약 기대합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4.18 00:1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유병재가 철저한 준비성과 솔직한 입담으로 '비정상회담'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45회에서 유병재가 게스트로 등장,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유병재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서 잘 모르시는데, 코미디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현무가 "유세윤 씨를 롤모델로 삼은 적이 있던데"라고 묻자 유병재는 "롤모델까진 아닌데"라면서 유세윤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병재는 YG와의 계약 이유를 묻자 "저도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어떻게 연락이 왔는데, 바로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병재는 근황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스탠드 업 코미디에 관심이 많아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유병재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웃지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유병재는 "전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건데, 의도치 않은 오해를 받을 때가 많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유병재는 "유머에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하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소리도 한다. 그러면 오히려 반발심이 생긴다. 의도가 있어서 하는 건 아니고 재미있는 소재라 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멤버들은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블랙코미디는 사랑받는 장르"라며 대통령, 교황 등 가리지 않고 풍자한다고 전했다.  



이후 정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언급되며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됐다. 각국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듣던 유병재는 이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는데 저 없어서 조금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사실은 안 좋은 거다.'리스트'란 단어 자체가 명확한 기준이 있어도 안 좋은데, 명확한 기준이 없지 않냐. 나쁘고 우스운 제도"라고 일갈했다.

유병재는 '자신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있다면 알리고 저항하겠다'는 쪽에 손을 들었다. 유병재는 "명예로운 거라고 가정했었다"라며 "제가 받게 될 불이익은 섭외가 끊기는 건데, 어쨌든 지금도 일 잘 안 들어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공을 위한 블랙리스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병재는 자료 조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유병재는 성범죄자 알림이를 시작으로,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등을 언급했다. 이완용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자 유병재는 "이완용 씨 같은 분은 워커홀릭이더라"며 풍자했다.


유병재는 자신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준비해왔다고 했다. 멤버들이 환호하자
유병재는 "화가 많다. 싫어하는 대상이 많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블랙리스트로 '조언인 척 하는 꼰대, 아재개그라면서 성희롱하는 사람, 습관적으로 반려동물 파양하는 사람'을 꼽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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