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가 순탄치만은 않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회를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불안투 이유로 '구속'을 꼽았다. 지난 8일 경기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90.4마일(약 145km)이었지만, 이날은 87~89마일(140~143km) 사이에 형성됐다.
MLB.com은 이날 류현진의 패전 소식을 전하면서 "올 시즌 류현진의 두 차례 선발 등판이 모두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류현진은 2014년 9월 1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구속이 87~89마일밖에 안 됐다"고 우려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 또한 "류현진의 구속이 떨어진 점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SB 네이션도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남으려면 구속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1회부터 다소 흔들렸던 류현진은 지난 8일 콜로라도전(4⅔이닝 6피안타 2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지난 등판 때보다 3개 많은 7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0개였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79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4실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득점 없이 0-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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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