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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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언니'②] 발연기 장서희와 악녀 다솜이 궁금하다면 '드루와'  

기사입력 2017.04.14 07:31 / 기사수정 2017.04.14 07:3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이 가지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15일 SBS 새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가 첫 방송된다.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갱생기를 다룬 이야기로 그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 드라마다. 

특히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의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언니들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의 연기변신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 "이런 모습 처음이야" 발연기 하는 푼수 장서희

장서희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제대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단 두 작품만으로 장서희는 시청자들에게 '센 언니'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언니는 살아있다' 속 장서희에게서 '센 언니'는 없다. 센 언니는 커녕 푼수 그 자체다. 

장서희는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아역 배우 출신으로 한때 톱스타의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한물간 퇴물 여배우 민들레 역을 맡았다.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보살핌 덕분에 아직도 자신이 톱여배우라고 착각하는 철없음은 물론이고 발연기 장인에 공주병 말기인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인 캐릭터. 

장서희 표 '센 언니'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장서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서희 역시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는 오윤아, 김주현, 다솜의 역할이 중요하다. 나는 푼수로 그냥 묻어가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청자분들께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변신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만으로 웃음을 준 장서희표 발연기+푼수 연기는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 "도도한 오윤아는 없다" 딸바보로 돌아온 오윤아


오윤아는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대기업 비서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아이를 낳기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한 여자 김은향 역을 맡았다. 시험관 시술 7번만에 딸을 얻게 되고, 귀하게 얻은 딸을 위해 자신의 인생은 뒤로 한 채 오로지 딸바보로 살아가는 인물. 

장서희와 마찬가지로 오윤아 역시 도도하고 섹시한 센 언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언니는 살아있다' 속 김은향 캐릭터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 속 화장기 없는 얼굴에 딸을 안고 폭풍 오열을 하는 오윤아의 모습은 사진만으로도 절절한 모성애가 느껴져 오윤아의 변신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센 이미지와 반대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김은향 역으로 출연을 결심한 오윤아. 딸을 위해 살아가는 딸바보의 모습에서부터 사고로 딸을 잃은 후 변해가는 모습 등 한 작품 안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칠 오윤아의 연기변신에 주목된다. 



◆ '첫 지상파 주연' 신예 김주현을 주목하자

영화 '판도라'를 통해 이름을 제대로 알린 김주현이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첫 지상파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김주현은 극중에서 동네 공식 오지라퍼이자 정의감 넘치는 돌직구 성격의 소유자 강하리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름처럼 씩씩한 그 자체이지만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볼매' 캐릭터라고.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뿜어져나오는 김주현의 비주얼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강하리 캐릭터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하지만 극 초반에 김주현은 결혼식 당일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게 되면서 한순간 남편 잡아먹은 과부 꼬리표를 달게되는 강하리의 모습을 표현하게 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주현은 발랄한 모습부터 남편을 잃고 절규하는 모습까지 극과 극의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장서희, 오윤아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김주현이 어떤 존재감을 발휘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 "이번엔 캔디 아닙니다" 다솜 표 악녀를 기대해 

그동안의 작품에서 항상 밝고 긍정적인,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는 캔디 같은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다솜이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악녀'로 변신한다. 다솜은 극중에서 성공에 대한 열망과 갈증으로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 위해 모든 사건과 사고, 문제의 중심에 서는 악녀 양달희 역을 맡았다. 

불우했던 가정 환경 아래에서 자란 양달희 캐릭터를 통해 '진정성 있는 악녀' '공감할 수 있는 악녀'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특히 다솜은 "항상 푼수나 캔디 같은 역할만 했기때문에 악녀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6개월 동안 양달희로 충실히 살아가면서 연기로 인정받는 연기자가 되고싶다"며 연기 시작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만큼 남다른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걸그룹 씨스타의 막내도 아닌, 푼수기 넘치는 캔디도 아닌, 180도 달라진 '악녀' 다솜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다솜의 바람대로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아이돌 연기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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