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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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 위안' 두산 양의지, 3안타로 보여준 내공

기사입력 2017.04.13 21:4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내공이 있는 선수니까요."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3차전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전적 4승 7패를 마크하게 됐다.

이날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4회 흔들리며 3점을 내주긴 했지만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두산 타자들은 처음 상대해보는 KIA 선발 헥터 노에시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그 중에서 양의지는 이날만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돋보였다. 포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양의지는 헥터의 2구 149km/h 빠른 공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0-3으로 뒤져있는 4회말 2사 후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헥터의 커브를 공략한 양의지는 좌전안타로 출루, 이어진 허경민의 안타에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10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를 받아쳐 결국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김선빈에게 잡혔다.


앞선 경기에서의 양의지의 타격감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7경기에 나와 3안타 3타점 2득점 1할3푼의 타율. 시즌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허벅지 통증도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는 슬럼프가 있어도 내공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이 말에 맹타로 화답한 양의지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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