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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김혜진 "가정사 고백 부담 없었다…류상욱이 큰 힘"

기사입력 2017.04.13 11:58 / 기사수정 2017.04.13 12: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혜진이 그동안 몰랐던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아티스트로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가 하면, 남자친구와 달달한 애정을 자랑해 응원을 받고 있다. 

김혜진은 12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절친인 가수 미나와 출연했다. 이날 그는 공개 열애 중인 10살 연하 남자친구이자 배우 류상욱과의 러브 스토리와 전시회를 여는 화가로서의 프로페셔널한 일상을 공개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가운데, 김혜진은 13일 엑스포츠뉴스에 "오늘이 전시회 오픈 날이어서 정신이 없었다. 본방사수를 했는데, 밤새 검색어가 안 내려가더라"며 웃었다. 

김혜진은 "방송에 자극적으로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예쁘게 편집이 된 것 같다. 사실 연애에 포커스로 맞춰지는 게 송구스럽다.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몇 개월 째 열애로 이슈가 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0살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가 된 김혜진과 류상욱은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이 공개된 뒤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진은 지난달 KBS 2TV ‘노래싸움 승부’에서 대결에 나선 류상욱을 위해 깜짝 출연했고, 류상욱은 '택시'에 모습을 드러내 연인을 지원사격했다.

김혜진은 "처음 공개 연애를 생각할 만큼 연예 활동에 집중하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지인들끼리는 알고 있었고 사석에서는 편안하게 만났다. 원래도 친한 동생으로 자주 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줄지 아예 몰랐다"고 말했다. 


류상욱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 알던 동생이었다. 8, 9년동안 아는 사이였는데 서로 이야기하고 기댈 수 있을 때 자주 보게 되면서 교제하게 됐다. 함께 있을 때 류상욱이 공황장애가 와서 케어해줬다. 그러고나서 류상욱이 남자친구인 것처럼 전화도 자주 하고 자신이 뭘 하는지 알려주더라. 내가 먼저 대시를 할 수 있는 성격은 못 된다"며 쑥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이는 10살 어리지만 믿음직한 남자친구란다.

그는 "워낙 차분하고 생각이 깊어서 의지가 된다. 내가 워낙 강하게 자라서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고민을 나누거나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적으로 힘들어질 때 표현을 안 해도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렇더라. 그러다 토닥임을 받고 싶어서 (가정사를) 작품으로 승화했고, 삶이 고된 것이었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그럴 때 류상욱이 많이 의지가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열애뿐만 아니라 가정사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2살 때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아버지를 언급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뜻 하기 어려운 고백이었지만, 용기를 냈다. 

김혜진은 "방송 활동을 접고 4, 5년 동안 작가로 살아온 내게는 (가정사가) 감정과 영혼을 품은 이야기들이다. 아티스트에게는 그런 부분이 치부될 수 없지 않나. 작품으로 승화시킨 부분이어서 (가정사 공개가) 부담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혜진은 2004년 영화 '썸'으로 데뷔, '올드미스다이어리', '제5공화국', '쩐의 전쟁', '아이리스', '동이' 등에 출연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5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해 27세 나이에 최연소 부장으로 진급한 '엄친딸' 이력도 있다. 현재 자신의 전시회를 열며 자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쉬었지만, 2017년에는 배우로 복귀해 연기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배우로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품 활동을 못하다 보니 연기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보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작가로서도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원래 미술 쪽 일을 하다 배우로서 전향한 거였고, 취미로 했던 게 아니다. 배우로 사랑 받고 있을 때 다 내려놓고 목숨 걸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인정해 주더라. 배우와 아티스트의 두 길을 걸어가고 싶다. 작가와 배우로서 모두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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