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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김과장' 동하 "박영규 성대모사, NG없이 한번에 OK"

기사입력 2017.04.11 13:30 / 기사수정 2017.04.11 10: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동하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속 선보였던 박영규 성대모사 촬영 당시 비화를 털어놨다.

동하는 '김과장'에서 다소 허당기 넘치면서 능청스러운 박명석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다.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박명석 캐릭터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을 것 같다'고 묻자, 동하는 "최대한 누가 안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박명석 캐릭터를 잘 살려야겠다는 것보다 내가 이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먼저 명석이라는 사람을 분석하고 대본, 시놉에 명시돼 있지 않은 걸 분석하고 그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동하는 극중 탄자니아어를 유창하게 뽐내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처음 대본은 영어였다. 지문에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돼 있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연습을 했을텐데 영어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살릴까 하다 탄자니아어를 하자 생각했다. 유튜브로 검색해서 듣고 한 두마디 정도 30분 연습하고 촬영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또 극중 아버지로 나오는 박영규의 성대모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박영규 선배 앞에서 선배의 성대모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부담스러웠다. 방송에서는 선배가 방으로 들어가시지만, 실제로는 바로 뒤에서 보고 계셨다. 리허설 때 해보라고 하셔서 했는데 사실 그게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다. 다행히 '비슷하네. 해'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해버렸다"고 밝혔다.

동하는 박영규 성대모사 당시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난 진짜 모르겠는데 현장에서 똑같다고 박장대소 했다.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해주셔서 신기했다. 성대모사를 살 면서 초등학교 때 이후로 한 적이 없어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때 NG는 안 났다. 한 번에 OK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8년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로 데뷔한 동하는 어느덧 데뷔 10년차 배우가 됐다. 활동 중간 '김형규'라는 본명에서 활동명을 '동하'로 바꾸기도 한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이병헌을 꼽았다. "롤모델이 두 분 계셨는데 류승범 선배와 이병헌 선배다. 내가 류승범 선배가 나온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보고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선배와는 '나의 절친 악당들'이라는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 꿈에 그리던 선배와 한 작품에서 투샷까지 잡혔다.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죽어도 여한이 없었다. 하지만 이병헌 선배는 3년 동안 소속사도 같았는데 한 번도 작품을 같이 하지 못했다. 대사 하나라고 같이 해보고 싶다. 소원이다."


'김과장'을 통해 도약을 시작한 동하는 차기작을 바로 결정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출연을 결정한 그는 "현재 드라마가 촬영 중이다. 난 아직 첫 촬영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테니 혹시 못 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시고,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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