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쯤 되면, 마성의 '윰블리'다.
정유미는 지난 3월 24일 첫방송된 tvN '윤식당'에서 '윤사장' 윤여정을 도와 주방 보조로 활약하고 있다.
데뷔 첫 고정 예능에 해외에서 요리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 없지만 정유미는 늘 해맑다. '윤식당'을 함께한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 또한 입을 모아 "정말 긍정적이다. 들장미 소녀 캔디 같다"라고 입을 모아 말한 바 있다.
정유미 또한 "더 있다 오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며 "힘이 들 땐 설거지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라며 '윰블리'다운 답변을 전했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정유미의 예능 출연에 이목이 집중됐고, 베일을 벗고 보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사랑스러움이었다.
'윤식당'에서 일을 할 때면 힘든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윤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주방보조라는 본인의 역할도 잊지 않고 해냈다.
손님이 없을 때나 자유가 생길 때면 스노우쿨링을 하고 바다 친구들과 만나며 보는 시청자들까지 대리만족을 할 만큼의 완벽한 발리 생활을 이어갔다. '윤식당'과 숙소를 찾은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을 챙기는 것 역시 정유미였다.
그러나 정유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윤여정과 함께하고 싶어서 출연했다는 '윤여정 바라기' 정유미는 각종 한국 음식과 반찬들을 구비해 그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김 역시 돌김부터 김자반까지 종류별로 준비해 오는 철저함을 보였다. 윤여정이 좋아하는 와인까지 정성스레 캐리어 한켠에 챙겨왔다.
이에 윤여정은 "직원이 너무 잘 들어왔다. 너무 잘 한다. 마음에 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정유미는 윤여정을 비롯해 이서진, 신구, 나아가 동물들과도 케미를 뽐내며 '윤식당'을 '윰블리'의 매력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한편 한시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정유미가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모았다. 바로 '윤식당' 1호점의 철거 소식을 들은 후, 아쉬움의 눈물을 보인 것. 해변정리사업 일정이 앞당겨져 예상보다 빨리 철거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유미와 '윤식당' 멤버들은 2호점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도 했다. 또 '윤식당'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윤식당'과 정유미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다. 열흘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그 속에 정유미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정유미를 캐스팅한 나영석 PD는 "우연히 정유미를 보고 빠져 들었다. 맑은 매력을 지녔다"라고 자신했다. 정유미는 매회 '윰블리' 매력을 자체 경신하며 나PD의 안목은 이번에도 옳았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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