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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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세계 체조 갈라쇼가 한국에서 펼쳐진다

기사입력 2008.06.12 13:16 / 기사수정 2008.06.12 13:16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Ⅱ- 세계 체조 갈라쇼'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 한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체조 갈라쇼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체조 사상 첫 10점 만점 연기를 펼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가 공연 기획자 겸 선수단 단장으로 참가하고 유럽선수권을 석권한 이반 이반코프(벨로루시)와 세 차례 올림픽 금메달과 다섯 번의 세계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타리나 포노르(루마니아)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한국 리듬 체조계의 희망' 신수지가 참여해 코마네치의 지도를 받는다.

신수지는 코마네치와의 만남에 대해 "코마네치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체조 선수이자 그가 이룬 업적은 모든 체조 인들의 꿈"이라고 말하고 "코마네치를 직접 만나게 돼 마음이 많이 설렌다. 그를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수지는 지난해 9월 열렸던 제28회 세계 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17위를 기록,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바 있는 국내 리듬체조 계의 간판스타다. 환상적인 몸매(163cm, 42kg)와 매력적인 용모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신수지는 이번 체조 갈라 쇼를 통해 피겨의 김연아나 수영의 박태환처럼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를 좀 더 팬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활동하다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여홍철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교수가 은퇴 5년 만에 도마가 아닌 마루공연을 펼친다.

여홍철 교수는 "갈라 쇼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입상한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최고의 체조 축제"라고 말하고 "이번 갈라 쇼는 국내 팬들에게 체조의 새로운 재미를 한껏 선사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코마네치가 총 연출을 맡는 이번 갈라 쇼는 참가 선수들의 면면이나 공연 내용으로 볼 때 그 어느 갈라 쇼보다 훌륭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루, 평균대, 링, 리본, 훌라후프 등 종래의 기계 체조, 리듬체조 외에도 스포츠 아크로바틱, 듀엣 평균대, 단체 평행봉 등 일반 체조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의 쇼가 펼쳐지며 현재 라스베이거스 초특급 호텔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셰어(Cher) 쇼' 멤버들도 내한, 세계적인 갈라 쇼에 동참한다.

좀처럼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세계 선수들의 색다르고 멋진 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해본다.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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