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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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남자쇼'의 무리수, 결국 자충수 됐다

기사입력 2017.04.07 10:18 / 기사수정 2017.04.07 10: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었을까. 

지난 6일 방송한 Mnet '신양남자쇼'의 이른바 혜리 복권 몰래카메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신양남자쇼'에서는 혜리가 녹화 도중 복권에 당첨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혜리는 몹시 기뻐했고, 진위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 측은 사실 여부에 대해 입장을 번복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제작진이 내놓은 답은 몰래카메라 뒷이야기였다.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알고난 뒤 혜리 모습과 "혜리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이 전부였다. 공식 SNS나 홍보팀을 통해 발표하는 대신 제작진이 소극적으로 사과한 것.

'신양남자쇼'는 아이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아왔기에 이번 논란이 더욱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해당 몰래카메라를 통해 재미를 유발하려 했다면 실패다. 시즌1에서 재창조 댄스, 빙의 체인지 댄스 등이 관심을 끈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1평 댄스'를 선보이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았던 터.

걸스데이가 몰래카메라를 해서라도 억지로 웃음을 만들어내야할 신인급 아이돌도 아니다. 충분히 검증된 예능감을 지닌 이들이다. 복권을 위조해 당첨 몰래카메라를 만드는 무리수까지 둘 필요 없었다는 뜻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아왔던 '신양남자쇼'의 무리수는 결국 자충수로 돌아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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