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임당' 이영애가 어진화사가 되었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22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노영학)는 중종(최종환)의 건강이 악화되자 당당하던 모습의 어진을 그려 위로하고 싶단 뜻을 밝혔다. 세자는 이겸에게 도화서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사람이 되어 힘을 보태달라고.
세자는 도화서의 총책임자로 이겸을 명했고, 이겸은 도화서 화학생도를 선발하겠다고 나섰다. 사임당의 딸 매창(신수연)이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여인이란 사실이 드러나 쫓겨났다.
매창은 시험장에 온 세자, 이겸에게 "여자라서 안 된다고 한다. 정말 불공평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겸을 통해 이를 알게 된 사임당은 이매창을 달래주었다. 하지만 이매창은 "어머닌 진정 행복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그 물음이 사임당의 귓가에 맴돌았다.
이후 사임당은 어진화사에 지원했다. 장원은 사임당의 그림이었지만, 그림의 주인이 사임당이란 게 밝혀지자 대신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세자는 "이미 전권을 의성군에게 맡겼다"라며 사임당을 어진화사에 선발했다.
궐 안팎으로 반발이 들끓는 가운데, 중종이 직접 나섰다. 중종은 사임당만 빼고 모두 물러가라고 명했다. 중종은 사임당이 자신이 죽인 신명화(최일화)의 여식임을 알고 있었다.
중종은 "기억한다. 당돌하던 너를. 그 당돌함이 지금 이 자리를 만들었음이겠지. 그때와 비교해 지금 용안이 어때 보이느냐"라고 물었다. 사임당이 "시름이 있고 성정이 편치 않아 보인다"라고 답하자 중종은 "그런 나를 그릴 것이냐, 과거의 당당한 나를 그릴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사임당은 "영까지 기운생동하게 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임당은 "선친께서 살아계셨다면 지금의 저를 분명 자랑스러워하셨을 거다. 하여 열과 성을 다해 전하의 어진을 그려보겠다"라고 전했다.
사임당은 음식도 마다하고 그림에 집중했고, 이겸이 그런 사임당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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