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스스파이더스의 레프트 이재영이 프로 3년차에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이재영은 총 투표수 29표 중 20표를 획득하며 KGC인삼공사의 알레나(7표)를 제치고 여자부 MVP로 등극했다.
불과 2년 전인 2014-2015시즌에 신인선수상을 받았던 이재영은 프로 3년차 만에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이재영은 올시즌 29경기에 나와 득점 479점으로 토종 1위, 전체 6위에 올랐고 리시브도 세트당 3.864개를 기록하면서 전체 1위에 올라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흥국생명의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MVP 수상 후 이재영은 "수상을 예상하지는 않았고,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받을 지 몰라서 많이 떨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시즌 전에MVP, 베스트7를 받아야지 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뤄져서 좋고 행복하다. 다음에도 또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정규리그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던 이재영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IBK기업은행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아쉽게 통합 우승을 놓쳤다. 그는 "큰 경험이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휴가를 보내면서 내가 경험했던 것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다음 시즌도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통합 우승을 정말 하고 싶다"고 통합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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