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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리얼] 남자농구의 올림픽 선전을 기대하며

기사입력 2008.06.03 07:39 / 기사수정 2008.06.03 07:39

김천일 기자

세대교체를 지난 2006년 전후로 해서 예전에 30대 노장들과 190cm 전, 후의 주축 선수들을 모두 20대 초, 중반에 2m의 신장으로 국제 규격에 그나마 근접한 선수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아시겠지만 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농구의 수준은 유럽과 남미의 국가들도 가끔 미국 프로 농구선수들을 이기는 경우가 있기에 우리로서는 올림픽에 진출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몹시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 남자농구가 유럽이나 (북)남미 등에 비해 센터를 비롯한 평균신장이 크게 열세이다 보니(가드진들도 2m 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센터들이 골밑에 들어가서 감히 공격과 수비를 어떻게 할 방법을 못찾고, 가드나 포워드 들에게만 공을 패스하기에 급급하여 센터들까지 외곽에서만 중, 장거리 슛으로 공격을 하고, 리바운드도 일방적으로 밀리기에 큰 점수 차로 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지요.

3점슛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골밑 근처에서 던지는 슛보다 확률이 20~40% 정도 낮기 때문에(선수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요.) 일반적으로 상대팀에 뒤처져 있는 팀이 쫓아가기 위해 던지는 변칙공격이고, 소위 말하는 오픈 찬스(무방비 상태)에서 던지는 것 있어야지 이것을 매번 공격할 때마다 그것도 장신선수가 앞에 있는데 던진다는 것은 블로킹(슛 블락) 당할 확률도 높고, 점프력이 높지 않으면 쉽게 슛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많은분들도 3장의 티켓이 걸린 올림픽 티켓을 가져온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몹시 어려워 보이겠으나 이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올림픽 플레이 오프에 올라온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을 해주느냐에 더 기대를 걸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한국 농구의 가능성을 보고 싶다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물론 불가능하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포기이겠고, 하승진 선수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득점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팀의 경기 흐름과 승, 패가 결정되리라 생각합니다.

상대팀에 하승진 선수와 비슷한 크기의 신장과 체중의 선수들이 2, 3명이 있기에 파울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하승진 선수를 비롯한 김주성 선수등 센터와 포워드 진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가드진의 비중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래도 신장과 일반적인 전력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팀으로서는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상대의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기에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밀착 마크와 부지런한 협력 수비로 속공이나 역습을 통한 공격이 가장 바람직한 전술이 아니까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한국 남자농구 파이팅"입니다.

[사진=2006년 월드바스켓볼첼린지(WBC) 한국-미국전의 경기 모습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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