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6
연예

[달라진 '웃찾사'②] 재미없으면 끝! 이 코너에 주목하라

기사입력 2017.04.05 11:34 / 기사수정 2017.04.05 11:3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웃찾사'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레전드 코너는 만들어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 봄개편을 맞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는 '웃찾사-레전드매치'라는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웃찾사-레전드 매치'는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코너를 다시금 탄생시키기 위해 코미디언들이 경연을 펼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웃찾사' 중 극히 일부만 '레전드매치'에 진출하게 된 상황. 

'레전드매치'는 단순 코너 나열식의 공개 코미디를 탈피해 서바이벌 토너먼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무대 준비 과정 등 코미디언들의 리얼한 비하인드를 담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으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라디오 스타' JTBC '한끼줍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등 화제성 높은 프로그램에 가려 시청률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신선한 코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실제 커플 보는 재미...김민기♥홍윤화의 '콩닥콩닥 민기쌤'

'웃찾사'에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레전드매치'에까지 진출한 콩닥콩닥 민기쌤'은 서울에서 시골 분교로 내려온 선생님과 개구쟁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너로 홍윤화, 김민기, 윤효동이 출연한다. 

이 코너는 실제로 8년째 연애중인 김민기♥홍윤화 커플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홍윤화는 김민기 앞에서 짝사랑의 마음을 감추려고 노력하지만 김민기의 다정한 한마디에 사르르 녹아내리며 행복해하는 홍윤화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한스밴드의 '선생님 사랑해요' 노래까지 더해져 달달함을 한껏 배가키시고 있다. 



◆ '안돼~' 김원효, 이제는 '뭔데?'...'미운 우리 히어로' 

지난 3월 29일부터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한 '미운 우리 히어로'는 모두의 영웅이었던 스파이더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코너로 김원효가 출연한다. 


이 코너는 김원효의 능청스러운 연기만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정체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스파이더맨 옷을 입은 누군가와 함께 무대에서 투닥거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안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원효가 이번에 "뭔데?"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재미를 주고 있다. 현재 이 코너는 시청자들에게 단 한번 선보였지만 처음부터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김원효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면서 '레전드매치'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 '왕비호' 윤형빈 사단이 뭉쳤다...'오빠가 너무해' 

지난 3월 22일 첫 선을 보였던 '오빠가 너무해'는 윤형빈의 수제자들(김민호, 김주연)과 '제니퍼' 김재욱이 남매지만 서로 다른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다. 이번 코너는 윤형빈이 소극장에서 오랜 기간동안 후배들과 함께 준비했던 것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다. 

순박한 비주얼의 김주연, 그리고 험상궂은 비주얼의 두 오빠 김재욱, 김민호. 하지만 두 오빠를 꽉 쥐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여동생 김주연이다. 특히 김주연은 오빠들의 말은 듣지 않은 채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설정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제일 무섭게 생긴 김재욱이 두 동생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억울함에 목청을 높이는 모습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오빠가 너무해'는 '레전드매치' 코너들 중 가장 높은 다시보기 조회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는 오래 무대에 올랐다고 해서, 또는 유명한 개그맨이 무대에 오른다고 해서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철저히 관객들의 반응만으로 코너의 생사가 결정되는 살벌한 서바이벌이다. '웃찾사' 속 '뽀샵 사진관' 역시 장수 코너로 꼽혔지만 지난 주 역대 최저 득표를 받으면서 달칼에 퇴장했다. 이 빈자리를 채우게 된 새로운 코너 '누가 진상인가'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장을 자아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