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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 환상적인 데뷔전

기사입력 2008.05.31 22:13 / 기사수정 2008.05.31 22:1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허회원] ‘블루 드래곤이청용이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청용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요르단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국가대표팀 첫 데뷔전에 선발 출격하며 맹활약했다.

 

이청용은 이미 소속팀 FC 서울에서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며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놔 데뷔전만을 기다려 왔었다. 소집 이후 연습경기에서도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같은 포지션의 경쟁 상대인 설기현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결국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고 허정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청용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발을 활용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전반 12분에는 김남일의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청용의 침투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청용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른쪽 측면에서 오범석과 호흡을 맞추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결국 이청용이 전반 38분 박주영이 올린 코너킥을 이정수가 헤딩 한 것을 자신이 직접 박지성에게 헤딩 패스 했고 이것이 박지성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청용이 데뷔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자신감에 찬 이청용은 다시 한번 김남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데뷔골은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렇게 이청용은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 김두현과 교체됐다.

 

이청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박주영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요르단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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