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9
자유주제

(엑츠 모닝와이드) 5월 31일

기사입력 2008.05.30 23:52 / 기사수정 2008.05.30 23:52

조영준 기자

 

[5월 31일 엑츠 모닝와이드]

  메인 프리뷰

  남아공 월드컵으로 가는 첫 관문, 허정무 감독의 출사표.



  이번 주말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경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축구대표팀의 요르단 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파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들이 모였다고는 하지만 대표선수들은 제대로 된 플레이를 맞춰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요르단 전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팀플레이보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개인기를 내세운 축구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르단 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겠지만 대표팀의 발전도 이제부터 점점 업그레이드돼야 합니다. 아직 축구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팀이 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상태이지만 졸전을 넘어서서 현재 대표팀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맘껏 펼치는 경기력이 필요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는 첫 번째 아시아권 선수가 되지 못한 박지성이 중앙에서 얼마만큼 부지런히 움직이며 볼이 한국의 최전방에 갈 기회를 많이 만드느냐에 팬들은 물론이고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도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첫 시작의 중요성은 최고의 끝을 장식하기 위한 초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2010년 월드컵을 지금부터 대비해서라도 부디 좋은 출발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 해외파는 모두 불참?



  이제 야구대표팀에게 눈을 돌려볼 시간이군요. 축구 같은 경우 전통적으로 국가대항전 경기와 월드컵, 유로 대회 같은 큰 국제적 무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각국의 프로리그는 이들 국제 대회와 형평성 있게 치러집니다. 그래서 축구 팀들은 클럽 대회와 국가대표 대회가 합리적으로 맞물려가는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지만 야구 같은 경우는 국제대회의 입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야구 대표팀은 각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례로 메이저리그는 미국의 슈퍼스타들을 올림픽 무대에 내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최고의 프로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적하면서 결국,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야구를 정식 종목에서 제외시키고 말았습니다.

  농구 같은 경우는 NBA 시즌이 6월 달에 모두 종료됩니다. 그래서 하계올림픽이 치러지는 8월과 9월에는 충분히 선수들을 소집할 여건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야구는 하계올림픽과 시즌이 겹쳐지기 때문에 올림픽 참가의 이유로 메이저리그를 중단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을 살펴보면, 올림픽의 시장성은 미국 3대 프로스포츠에 비해 경쟁력도 떨어지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빅리그 선수들을 올림픽에 참가시키려고 메이저리그 시즌을 중단하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는 더더욱 힘들어졌고 이들을 각 팀에서 차출해오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박찬호의 대표팀 합류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국대표팀이 투수력에 비해 타격이 역하다는 지적에 유념해서 꼭 합류시키겠다고 밝힌 추신수(클리블랜드) 역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다보니 올림픽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는 국내 선수들로만 짜여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올림픽에 불참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신설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으로 야구의 세계화를 표방했습니다. 그러나 야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외면 받는다는 점은 전 세계 야구의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남자배구, 7전 6승을 위한 첫 승부.



  지난주 여자배구대표팀이 허무하게 올림픽예선전에서 침몰하는 모습을 보고선 많은 배구 팬들이 실망의 글을 각종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 중 일말의 가치가 없는 악플들도 많았지만 진정으로 여자배구에 대한 실망감을 솔직한 심정으로 표현하고 최상의 팀을 구성하는데 실패한 배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안일한 점을 꼬집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필자 역시 김연경과 황연주, 그리고 정대영와 한송이 등이 빠지면서 구성된 멤버로는 올림픽 진출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여건은 힘들지만 그러나 남은 선수들의 투지를 기대했고 공격력이 약하니 그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서브리시브의 안정과 빠른 세트 플레이가 조금이라도 이루어지길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한 줌의 기대는 냉혹한 현실 속에 수포로 돌아갔고 도미니카의 발전과 카자흐스탄이 경기 막판에서 보여준 집중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야 어떻게 됐건 선수들을 비난하게에 앞서 이렇게 허약한 선수 구성을 가진 팀을 가장 중요한 올림픽예선전에 내보낸 협회와 연맹, 그리고 대표팀 구성에 비협조적이었던 구단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배구계의 경우, 남자배구건 여자배구건 간에 올림픽을 가장 큰 대회로 생각하며 여기에 출전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국마다 최상의 팀을 만들어서 내보냈고 한국처럼 가장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주전선수 대부분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남아있는 선수들을 대충 소집해서 출전시킨 국가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반해, 남자배구는 구단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부상 선수들도 적어서 현재에서 구성할 수 있는 최상의 팀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팀만 최고의 팀을 구성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올림픽예선전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이번 최종예선전에 참가한 다른 국가들도 유럽의 리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서 가장 강한 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티켓이 네 장이 걸려있었던데 반해 남자의 경우는 단 두 장 밖에 없습니다. 이러니 한 경기 한 경기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걸어가는 중요한 경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대진이 나쁜 것도 한국대표팀에게 불리한 점입니다. 워낙 배구란 종목에 열성적이고 극성맞은 일본은 남자와 여자배구 모두를 올림픽에 출전시키려고 최종예선전의 개최지를 모두 가져왔으며 일본팀은 항상 저녁 6시대에 경기를 치르게 해 컨디션 조절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대진을 짰습니다.

  또한 일본과 함께 아시아 1위를 노리는 한국 팀은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과 호주 등 강한 팀들과 계속 경기를 치르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가장 좋은 대진은 강팀과 약체 팀이 적절히 섞여져 있는 것인데 일본 팀의 일정을 보면 그런 유리한 부분이 유감없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오늘 벌어지는 아르헨티나전이 한국 팀에겐 가장 중요한 경기입니다. 또한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이기도 합니다.

  작년 월드컵대회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게 0-3으로 패했지만 경기내용은 대등하게 전개됐습니다. 그리고 당시 멤버는 대학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이어서 현재의 팀보단 전력이 상당히 떨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여자대표팀이 못해준 올림픽 진출을 남자 팀은 부디 이루어주었으면 합니다. 서브리시브가 잘되고 수비조직력이 기민하게 움직이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무력시킨다면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된 서브리시브입니다.

  일본을 물리친 한국낭자들의 쾌거, 이 상승세를 호주 전으로 이어간다.

  축구건, 야구건, 배구건, 농구건, 핸드볼이건 간에 여러 종목에서 한일전이 벌어지면 항상 나오는 단골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양국의 팀 수와 프로와 아마추어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들, 그리고 중 ․ 고교 팀의 숫자들입니다.

  여기서 한국은 일본에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벌써 자원에서 극심하게 나타나는 차이점은 경기력과 승부에 연결됩니다. 한동안 한국이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이기고 일본을 번번이 누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체계적인 스포츠 양성책과 지원에 대한 부분이 예전보다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강한 정신력으로 일본을 제압하던 시절은 점차 ‘옛 이야기’가 되 가고 있습니다.

  어제 승리한 한국여자축구도 일본과 비교하면 선수 층과 팀 수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끈질긴 투혼과 근성을 보여준 한국 팀이 일본을 누르고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여자축구의 가능성을 재확인시킨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남자축구에 이루어지는 투자와 관심만큼 이제 여자축구에 대한 지원책과 양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다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여자축구 팀도 남자 팀 이상으로 선전해 줄지 모릅니다. 북한 여자들이 축구를 저렇게 잘하고 있는데 남한 쪽 여자라고 그들보다 못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일본전의 쾌거가 오늘 벌어질 호주전에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2008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의 첫 번째 소식.

  

  현재 국제적으로 많은 시선을 끌고 있는 대회들 중,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를 빠트릴 수 없습니다. 이형택은 어제(30일)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와 짝을 이룬 복식 1회전에서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2005년에 복식 3회전까지 진출했었는데 과연 올해는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자 테니스를 마케팅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 1위)는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1회전과 2회전에서는 모두 고전했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중들을 사로잡을 상품성이 있다는 게 그녀의 매력 중 하나지요. 개인적으로 현역 여자테니스 최고의 선수였던 쥐스텐 에넹(벨기에, 전 세계 1위)이 급작스럽게 은퇴한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보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력적인 면만 놓고 본다면 샤라포바보다 에넹이 더욱 타고난 테니스 선수로 보였습니다.

  남자부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2위)이 16강에 안착했습니다. 나달과 현제 세계챔피언인 로저 페데러(스위스)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지만 과연 이들이 프랑스오픈의 클레이코트에서 결승전을 치를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

  20:00 장소 :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VS 요르단

  2008 프로야구 5월 31일 경기

  17:00 장소 : 청주구장 (장진용) LG VS 한화 (송진우)


  17:00 장소 : 잠실구장 (윤석민) KIA VS 두산 (레이어) 
  17:00 장소 : 목동구장 (손민한) 롯데 VS 우리 (이현승) 
  17:00 장소 : 대구구장 (김광현) SK VS 삼성 (윤성환)

  MLB 5월 31일 경기

  AL(아메리칸리그)

  토론토 vs LA에인절스    
  보스턴 vs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vs 캔자스시티     
  오클랜드 vs 텍사스    
  시카고W vs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vs 시애틀  
  뉴욕Y vs 미네소타    

  NL(내셔널리그)

  휴스턴 vs 밀워키     


  LA다저스 vs 뉴욕M   
  워싱턴 vs 애리조나      
  플로리다 vs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vs 세인트루이스   
  샌디에고 vs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vs 시카고C
  애틀랜타 vs 신시내티

  NBA 플레이오프(동부컨퍼런스 결승 6차전)

  디트로이트 VS 보스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배구 올림픽 최종예선전

  13:00 장소 : 일본도쿄 대한민국VS 아르헨티나

  아시안 컵 여자축구

  21:30 장소 : 베트남 호치민 대한민국 VS 호주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14:00 온게임넷 VS 공군

  14:00 CJ VS eSTRO

  Arena MSL 2008

  박지수 VS 염보성 외.


  <사진 =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마리아 키릴렌코, 비너스 윌리엄스  (C) 전현진 기자,  김경문, 선동렬 (C) 박내랑 기자, 여오현 (C) 대한배구협회, 여자축구팀 (C) 강석경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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