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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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7년만 새 멤버'…'런닝맨' 전소민X양세찬, 약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2017.04.03 11:20 / 기사수정 2017.04.03 11:2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봄 맞이 개편을 진행 중인 '런닝맨'이 새 식구를 맞았다.

3일 SBS '런닝맨'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런닝맨'이 봄을 맞아 정철민 PD를 메인으로 개편을 단행한다. 이에 개그맨 양세찬, 배우 전소민이 '런닝메이트'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런닝메이트'는 고정과 준고정의 개념을 떠나 함께하는 팀원이라는 의미. 기존 여섯 명에 두 명이 더해진 '6+2' 체제로 가게 된다.

'런닝맨'은 오랜시간 멤버 변동 없이 흘러왔다. 초반 송중기, 리지 등이 하차하기도 했으나 7명 라인업 확정 뒤에는 이를 유지해왔다. 이들의 유대감은 '7012'(7명이서 영원히 하나)라는 숫자로 설명된다.

지난해 개리가 하차했지만, 최근 방송분까지도 그들은 그 7명을 '런닝맨' 멤버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지난 1월에는 개리가 다른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대만 팬미팅에 출격하기도 했다.

이후 김종국, 송지효의 하차설과 강호동 영입설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런닝맨'은 전 세계 팬들의 비난을 받고 원 멤버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이후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흘러나왔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에 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호응과 시청률은 비례하지 않았다. 이에 '런닝맨' 측은 혁신을 꾀할 수 밖에 없었다. 불발된 강호동 카드 대신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다.

전소민, 양세찬은 모두 최근 '런닝맨'에 게스트로 등장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인물들이다. 지난해 10월 '런닝맨' 321회에 출연한 양세찬은 이광수-지석진과 팀을 이뤄 큰 웃음을 만들어냈고, 그 후 323회에 다시 게스트로 등장하며 제작진의 신뢰를 받았다.

전소민은 지난 26일 방송된 343회에 출연해 배신을 거듭하며 의욕넘치게 임했지만, 결국 '꽝손'때문에 패배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주며 화제에 올랐다.

'런닝맨' 측은 새 멤버 영입에 있어서 멤버들의 동의를 구한 뒤 이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이로 미루어보아 '런닝맨' 멤버들 역시 양세찬과 전소민이 함께할 때의 케미를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

'런닝맨'은 본래 도시 별로 존재하는 랜드마크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멤버들 간의 케미로 더 사랑받았다. 그만큼 원 멤버간 합이 좋았고 그들의 관계성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래된만큼 이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이 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늘 똑같은 그림이 반복되며 예측 가능한 웃음이 만들어지곤 했다. 

이 시점에서 새 멤버 투입은 '런닝맨'의 장점을 깨뜨리는 독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을 상쇄시키는 약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은 과연 '런닝맨' 제작진과 멤버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세계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멤버'가 될 수 있을까. 이들이 만들어 낼 새로운 케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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