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8 00:35 / 기사수정 2008.05.28 00:35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박시훈] 한 달여 간의 휴식기를 시작한 K-리그에서 FC 서울은 좋지만은 않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던 차에 야심 차게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무삼파를 영입한 지 2개월 만에 퇴출시키고, 박주영 또한 골대 징크스와 이적설로 하루도 조용히 보내는 날이 없다.
올 시즌 서울이 K-리그와 컵 대회에서 5승 7무 4패를 기록하며 K-리그 4위, 컵 대회 A조 5위를 기록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귀네슈 감독이 주중 컵 대회에 비중을 작게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주와의 컵 대회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여줘 팬들의 원성을 사기 시작했다.
더욱이 K-리그 올인 체제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차례의 K-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선수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무승부로 마치며 승점 6점이 아닌 승점 2점만으로 만족했기 때문에 승리의 축배를 들던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더 크다.
페널티킥 찬스에서 실축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박주영의 슈팅은 연이어 골대만을 맞고 나오면서 골로 이어지지 못하고, 최근 K-리그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겼다면 2위로 올라설 수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올 시즌 기대가 큰 서울 팬들에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 서울이 연속 승, 무, 패가 없었던 것처럼 어떠한 계기로 인하여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지거나 단순히 운이나 당일 경기력으로 승부가 결정났다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다.
이러한 비판 속에서 서울은 박주영의 '골대 징크스'와 이적설 그리고 무삼파의 퇴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언론 등을 통해서 부각되면서 좋지만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어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은 이번 K-리그 휴식기를 통해 뒷심이 약했던 수비 라인을 재정비하고,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다 만들어 놓은 찬스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공격 라인이 휴식을 통해 재충전해 남은 시즌에서 서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서울은 최근 일본, 영국 등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박주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팬들의 기대감만 높여놓은 무삼파를 대체 할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를 영입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미 서울 팬 혹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던 컵 대회와 아쉬움을 남겼던 K-리그 경기에서 만회할 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비책을 귀네슈 감독이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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