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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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일만의 홈런' 이대호, 석패 속 빛난 맹활약

기사입력 2017.03.31 22:2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롯데는 패했지만 이대호는 건재했다. 6년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이대호의 화끈한 타격에 롯데 팬들은 열광했다.

3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롯데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NC 상대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지만, '영원한 4번타자' 이대호의 복귀전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NC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이대호는 "오히려 부담은 연승을 이어 온 NC가 더 클 것이다. 우리는 이길 때가 됐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라고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 역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를 막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호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건재감을 과시했다.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롯데 원정팬들 앞에서 시원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김성욱의 레이저 송구로 홈에서 접전이 벌어졌지만, 세이프로 결정되며 롯데의 첫 득점이 됐다. 2011년 10월 5일 사직 한화전 이후 2004일만의 안타이자, 같은 해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005일만의 적시타였다.

7회초에도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홈런까지 기록했다. 2011년 9월 22일 사직 SK전 이후 2017일만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NC를 한 점차까지 뒤쫓았다.

이대호는 오랜 한국 무대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안타, 타점까지 책임졌다. 팀은 비록 5-6으로 석패했지만, 이대호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앞으로 강해진 롯데 타선을 기대케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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