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류상욱은 인터뷰 내내 연인 김혜진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류상욱은 배우 김혜진과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이 공개돼 응원을 받았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데이트할 때 둘이서 노래방에 자주 가요. 오랜 시간 아는 사이로 지냈고 반말을 해오던 사이라 나이 차는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주위에서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혜진이가 워낙 어리게 사는 편이어서 나이 차이는 못 느꼈죠.”
10살 연상 연하라는 사실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열애 소식이 알려진 당시 단숨에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원래부터 오랫동안 누나 동생으로 알고 지냈던 사이에요. 8년 전에 알게 됐는데 만나게 된 건 9개월 정도 됐어요. 일적인 면에서 서로 힘든 부분을 얘기하고 도와주다가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고 자연히 좋아지더라고요.
사실 검색어 1위를 했다고 해서 마냥 좋을 순 없었어요. 부모님이 기사를 통해 알게 돼서 걱정됐어요. 천천히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기사가 나와서 당황했거든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10살 차이라는 게 크지만 잘 설득했어요. 혜진 누나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저희를 응원해주세요.”
류상욱은 2008년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신데렐라맨', '선덕여왕', '인연 만들기'로 얼굴을 알렸고 2012년 '내 인생의 단비'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입대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공백기를 가졌다. 슬럼프도 겪었다.
이런 그에게 연인 김혜진은 많은 힘이 되어줬다. 류상욱은 김혜진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혜진이”라고 칭하며 미소를 보였다.
“공황장애가 살짝 있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올 때가 있죠. 혜진이와 있을 때도 공황장애가 온 적 있어서 안 들키려고 버티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누나가 간호해줬고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언제부턴가 뭐하냐고 물어보게 되고 관심이 커졌어요. 봉사활동도 같이 하면서 원래의 멋진 모습과 또 다른 면모를 보게 되니 사랑이 생긴 것 같아요.”
두 사람은 함께 신생아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의미있는 일상을 보냈다.
“봉사활동이 힘든 건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해봤더니 너무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나 역시 힘들다는 이유로 봉사할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막상 해보니 좋았고 덕분인지 좋은 일들도 생기고 있어요. ‘노래싸움 승부’에도 출연하고 미팅도 계속 들어오고 있죠. 집도 어려웠는데 조금씩 풀리고 있어요.”
김혜진은 17, 24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 승부’에서 대결에 나선 류상욱을 위해 깜짝 출연했다. 달달한 응원을 보내는 등 내조의 여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넘어져서 팔에 부상을 당한 상태였거든요. 괜히 왔다가 카메라에 멍든 모습이 잡힐까 봐 응원만 오라고 했어요.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안 나왔으면 했는데 갑자기 무대에 등장해 깜짝 놀랐죠. 평소에도 내조를 잘해주는데 이번에도 응원해줘서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사랑을 계속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아직 결혼 계획은 정해진 게 없어요. 9개월 정도 사귀어서 결혼에 대해 심도있게 얘기해본 적 없어요. 누나도 이제 복귀해야 하고 일에 집중해야 하고요. 지금은 서로 좋은 사랑을 하는 게 제일이에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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