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막걸리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2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는 막걸리와 막걸리 안주를 주제로, 가수 강타와 김태우, 막걸리 연구가 류인수가 출연했다.
강타는 "해 쨍쨍한 날 산 밑에서 먹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집 근처에 청계산이 있어서 혼자서도 간다"고 막걸리에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건강 때문에 등산을 가지만 내려와서 엄청 마신다. 차라리 안 가는 게 건강에 좋다"고 말해 공감대를 조성했다. 류인수는 "저희 어머니가 등산 후 막걸리를 마시고 헬기 타고 내려온 적이 있다"며 산에서는 막걸리를 조금만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타는 "활동하다가 처음으로 술 마시는 나이가 된 신입생 때 막걸리와 동동주를 섞어 마셨다. 그런 날은 기억이 없고 실려 간 거 같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전현무도 "신촌역 2번 출구에 늘 발견됐다고 한다. 선배들이 여자 후배만 챙겨주고 나는 버린 거다. 막걸리만 먹으면 집에 갈 수 있는데 동동주랑 막걸리를 같이 마시면 정신을 잃었다"고 강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날 '막걸리는 저렴한 술이다'라는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았다. 청주, 막걸리, 동동주는 한 독에서 나오는 술인데, 동동주는 쌀이 떠 있어야 하고, 그것을 맑게 걸러낸 것이 청주이며, 가라앉은 것에 물을 섞은 게 막걸리라고 설명했다. 또 맥주에 붙는 주세(세금)는 72%지만 막걸리는 5%에 불과하다고. 결국 주세를 뺀 가격은 막걸리가 훨씬 비싼 셈이다.
이후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가 있는 맛집이 공개됐다. 강타는 이날 선정된 식당에 두 번 갔다며 "처음 갔을 때 여기에 힙합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다. 그랬는데 그 뒤에 딘딘과 만났는데 그곳으로 데려가더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담백한 오코노미야키 같았다. 근데 끝에 맛에 채소맛이 살아서 향이 올라왔다. 오코노미야키 먹으면서 숲속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황교익은 "양배추 전도 있나? 생각했다. 여태 먹은 빈대떡과 완전히 다르다. 가볍다. 죄책감을 해소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전통주 200여 종을 갖추고 있어 술 박물관을 떠올리게 하는 집, 제철 남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 등이 소개됐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