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1
자유주제

<엑츠 모닝와이드> 5월 23일

기사입력 2008.05.23 09:28 / 기사수정 2008.05.23 09:28

조영준 기자

 

 [5월 23일 엑츠 모닝와이드]

   메인 뉴스

  퍼거슨과 박지성의 딜레마, 그러나 결과는 우승으로 끝났다.

  챔피언스리그가 결국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승부차기로 끝난 이 날 승부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맨체스터와 첼시는 또 다시 맨체스터가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었습니다. 사실 경기내용으로 보면 후반전에서 첼시가 최소한 한 두골은 넣을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승리의 여신은 푸른색보다 붉은색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한국의 축구팬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야했던 퍼거슨 감독은 당일 컨디션이 박지성에 비해 하그리브스가 월등히 좋고 기존과는 다른 변칙적인 플레이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면 어쩔 뻔했습니까? 박지성이 이런 큰 무대에 오를 날은 또 언젠가 오겠죠.

  홍성흔, 딸의 시구에 힘입었는지 결승타 날려.

  22일 프로야구의 히어로는 홍성흔이군요. 너무나 귀엽게 생긴 딸이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던졌고 아버지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를 때렸습니다. 홍성흔 부녀에게 있어서는 잊지 못할 날이 되었군요. 이날 경기는 8회말에 결승타를 날린 홍성흔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이 한화를 4-3으로 물리쳤습니다.

  백차승, 시애틀에서 방출될 위기에 몰려.

  국내 야구는 활기를 찾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해외파 선수들은 그리 좋지 못한 소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쳐 주리라 예상했던 백차승이 소속구단인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방출대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벌어진 디트로이트 전에서 3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지만 백차승은 방출이 아니면 마이너리그 행을 선택해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구단에서 가장 위태로운 선수가 롱릴리프 투수라고 말한 존 맥클라렌 시애틀 감독은 팀의 쇄신을 위한 희생양으로 백차승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미래를 쉽게 점칠 수는 없겠지만 백차승마저 쉽게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에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 승리.

  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9-85로 누르고 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플레이오프의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이 샌안토니오에게 졌던 것을 생각한다면 레이커스에겐 좋은 출발로 보입니다. 한층 집념어린 모습으로 탈바꿈해 레이커스를 이끌고 있는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투지가 빛났던 경기였습니다.

  코비는 85-85의 긴박한 상황에서 역시나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성공시켰더군요. 또한 NBA 사무국 측도 파이널의 흥행을 생각한다면 샌안토니오보다 LA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진출해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NBA 파이널은 샌안토니오가 우승한 지난해에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만약 보스턴과 LA의 매치 업이 성사된다면 근래에 들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는 파이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사격, 베이징 과녁을 정 조준한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당시 한국의 여고생이었던 여갑순이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을 때, 그날이 한국사격 최고의 날이었다고 회고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올해, 한국 사격은 금메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바로 여자권총 부분에서 비공인 세계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호림입니다.최근 연습에서 나오는 기록을 보면 올림픽 대회 당일, 별 이변이 없는 한 이호림의 금메달이 유력시 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22일 제4회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또 하나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권총 25m에서 우승한 주부 사격수인 최금란 선수입니다. 과연 여갑순과 이은철의 쾌거 이후,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올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최종병기’ 이영호, 지금은 적수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자이자 최근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영호(KTF,16)가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전성기의 최연성과 마제윤과 같은 모습이 현재의 이영호에게서 보이고 있는데 21일에 벌어진 EVER 스타리그 16강전에서도 안기효(위메이드)에게 거의 질 뻔한 경기를 믿기지 않게 뒤집으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거의 이기는 경기에서도 자그마한 실수를 저지르면 이영호에게 이길 길은 없어지고 만다는 게 이 경기를 통해서 입증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경기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한 치의 허점도 보여서는 안 되고 아주 미세한 실수가 없어야 바로소 이영호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이영호는 22일 벌어진 MSL 리그 32강 경기에서도 박명수(CJ)와 김윤중(STX)를 차례로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많고 한번 최상의 기량을 잃기 시작하면 다시 최전성기의 모습을 찾기 힘든 게 프로게이머라고 합니다. 과연 이제 겨우 16세에 불과한 이영호가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까요?

  
 
5월 22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한화 이글스 3 : 4 두산 베어스 - 잠실구장(승리투수 : 이재우, 패전투수 : 정민철, 세이브 : 정재훈)

  SK 와이번스 6 : 1 우리 히어로스 - 제주구장(승리투수 : 송은범, 패전투수 : 스코비)

  LG 트윈스 6 : 3 삼성 라이온스 - 대구구장(승리투수 : 옥스프링, 패전투수 : 배영수, 세이브 : 우규민)

  롯데 자이언츠 6 : 2 기아 타이거스 - 광주구장(승리투수 : 송승준, 패전투수 : 양현종)

  


 5월 22일 MLB 경기 결과
  
  
  AL(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4 : 3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10 : 1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0 : 8 뉴욕 양키스

  템파베이 레이스 1 : 9 오클랜드 어슬렉티스   

  시애틀 매리너스 4 : 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 : 7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3 : 6 보스턴 레드삭스      

  NL(내셔널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4 : 1 피츠버그 파라이어츠   

  뉴욕 메츠 4 : 1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12 : 2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 : 2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1 : 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신시내티 레즈 2 : 5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3 : 5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 : 3 플로리다 말린스

  
 
NBA 플레이오프

  샌안토니오 스퍼스  85 - 89 LA 레이커스(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

  
 
기타스포츠결과

 ‘버디 퀸’ 박지은 2년 만에 국내대회(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참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FA 윤영필, 김재훈과 계약.

  일본오픈탁구 대회에 참가한 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 4강에서 탈락.

  이천수(페예노르트) 뼛조각 수술 받아.

  요미우리 이승엽, 2군 경기 5경기 출전 만에 첫 안타 기록.

 
  <사진 =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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