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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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해설위원 "한국-일본, WBC 우승 힘들어졌다"

기사입력 2017.03.28 15: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더 이상 한국, 일본 등 동양권 국가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하기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는 MBC스포츠플러스 2017 야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허구연, 양준혁,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차명석, 손혁, 한명재, 김선신, 박지영, 배지현, 장예인, 엄윤주 등 해설 및 중계진이 참석했다.

이날 허구연 위원은 "WBC에서 일본, 우리나라가 우승하기 힘들다. 일본, 한국의 핵심 멤버들이 나갈 수 없다. 동양권에서 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본다. 이번 예선 탈락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허 위원은 "전략, 전술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 야구는 투수가 부족하다.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보다 우수한 야수를 보유했음에도 졌다. 결국 투수의 문제고, 이는 아마야구의 문제다. 프로 입단 전 혹사와, 나무배트를 사용 역시 문제다. 나무배트를 사용하니 기교의 야구에 익숙해진다. 이런 문제들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 야구의 투수 부족 문제를 아마야구 뿐 아니라 프로에서도 찾았다. 허 위원은 "이번 메이저리그 취재를 하며 당황한 것이, 우리가 데리고 오는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 솔직히 큰 문제다. 이 문제를 구단들이 잘 해결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우리나라 선수들의 몸값보다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선수 3명을 다시 2명으로 환원하자는 제안도 했다. 허 위원은 "WBC에도 드러났지만 5선발을 했을 때 1,2선발이 외국인이다. 국내파는 3,4,5다. 국제대회 나가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의 국제대회를 고려해 심사숙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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