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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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등 11개국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승인 받아

기사입력 2008.05.21 11:42 / 기사수정 2008.05.21 11:4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내년부터 새롭게 개편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총 11개국의 리그가 출전 허가를 받았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20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프로리그 임시 위원회(회장 사부로 가와부치)가 11개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승인 명단을 확정, AFC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극동 3국을 비롯해 호주,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요르단, UAE, 인도 등이 'B' 이상의 평가를 받아 출전 승인을 받았다. 'A'를 받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10개국은 2008년 10월 1일까지 정해진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 (단, 구단의 독립 법인화는 12월 15일까지) 만약 이때까지 AFC가 요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해당 국가와 협회는 AFC 챔피언스리그의 출전자격을 박탈당한다.


우리나라가 'B'를 받은 이유는 1) 승강제를 갖춰야 한다 2) 각 클럽의 최소한 16명의 선수가 2009년까지 1군에 프로 계약을 맺고 있어야 한다 3) 모든 클럽은 법인화가 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내셔널리그에 승격제를 도입하여 점진적인 승강제의 도입을 시도하였으나 2006년 고양국민은행, 2007년 울산미포조선이 승격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의 우승팀에게 승격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대신 프로 2부리그 창설을 유도하여 차후에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K-리그의 수원삼성, 전북현대, 제주 유나이티드가 모기업에 속한 부서로서, 독립 법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법인화의 기한은 2008년 12월 15일까지이며 만약 이 기간까지 이들 구단이 법인화에 실패할 경우 이들 구단은 물론이고 다른 K-리그 팀들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

한편, 'C'나 'D'를 받은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싱가포르 등 10개국은 향후 2년간 AFC 챔피언스리그에 정기적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2010년 이후 AFC의 기준에 부합하는 여건을 갖추면 새롭게 쿼터를 받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는 기존의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만이 참가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리그에 따라 다른 숫자의 출전 티켓을 부여하여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이 각 리그의 여러 강팀이 참여하는 형태로 개편되고 우승 상금 역시 6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로 대폭 늘리는 등 아시아 프로축구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동, 서부로 나눠 각각 4개 팀씩 4개조 32강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AFC는 그간 진행해 온 10가지 항목에 따라 AFC 회원국 프로리그를 평가한 점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438점), 일본(470점), 중국(415점), 사우디 아라비아(359점), UAE(349점), 이란(336점)에 4장씩의 본선 티켓을 배분했다.

호주(306점)가 2장, 요르단(212점), 쿠웨이트(203점) 인도(199점), 인도네시아(287점)가 1장씩의 티켓을 확보했으며, 대회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 시리아, 우즈벡, 카타르, 싱가폴, 태국, 베트남 리그 팀들은 AFC 컵 2008의 우승팀, 준우승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잠정안으로 오는 8월까지 각국이 평가 항목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한 뒤 11월 국가별 티켓 분배를 최종확정하기로 했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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