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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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연출가 "시인 이상의 삶, 절망을 겪는 분들에게 약이 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7.03.23 15:57 / 기사수정 2017.03.23 16: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스모크' 연출 추정화가 이상의 삶과 시를 무대로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는 시인 이상의 시와 삶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간담회로 이루어졌다.

'스모크'는 이상의 시와 삶을 소재로,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순수하고 바다를 꿈꾸는 해(海),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함께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추정화 연출은 이상의 작품을 지금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상이라는 시인은 천재였었고, 지금 이 시대에도 그의 글을 알아들을 수 없다. 시를 쓸 때 타협이 없었다. 띄어쓰기도 하지 않았고, 미쳤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서 이 시대와 맞지 않는 이 시대와 발이 맞지 않아서 절름발이로 걷고 있는 예술가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고통스럽거나 절망스러운 분들 그 벼랑끝에 계신 분들이 저희 뮤지컬을 보면서,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시인의 삶을 통해 위로받기를 원한다. 약이 되는 뮤지컬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28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창작컴퍼니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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