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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수만·S.E.S.·안성기 축복 속 결혼…유진·슈 축가(종합)

기사입력 2017.03.23 15:0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S.E.S. '맏언니' 바다가 유진, 슈를 비롯해 안성기, 산다라박 등 수많은 절친의 축복 속에서 결혼했다.

바다와 9세 연하 사업가 신랑의 결혼식이 2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비공개로 시작됐다. 바다와 신랑은 성당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해 초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교제 1년여 만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바다는 S.E.S. 유진 슈와 함께 나섰다. 바다는 "더 없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때로는 조용히 신랑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좋은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신랑에 "행복한 가정 만들어봐요. 화이팅"이라고 애교를 보이기도 했다.

바다는 스쿠버다이빙 후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바다는 "정신 없이 내려오던 중에 꽃을 내밀어서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신랑이 정신 없을 때 해서 빨리 답을 얻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자녀계획에 대한 질문에 바다는 "여름에 공연이 잡혀 있는데 그 이후로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유진과 슈는 '맏언니' 바다에 무한한 축복을 보냈다. 특히 유진은 "딸 시집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울컥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진은 "이제 셋이서 공통적으로 수다를 떨 수 있다"며 "멋진 신랑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또 언니 성대를 닮은 예쁜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슈 역시 "이제 행복할 날만 있을 것 같다. 언니가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축복했다.

이날 유진과 슈는 바다를 위한 축가도 준비했다. 두 사람은 본식 전까지 곡명을 극비에 부쳤지만 S.E.S.의 노래는 아니라고 밝혔다.


'원조 요정' S.E.S.의 마지막 품절녀인 바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연예인 절친도 총출동했다. 배우 안성기는 "어린 신랑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박경림과 홍경민은 "20년 가까운 절친인데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S.를 기획하고 만들어 낸 이수만 SM 회장은 "딸들이 거꾸로 시집을 가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제는 안심이다"라며 "행복한 결혼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센스 있는 멘트로 바다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산다라박, 윤하, 옥택연, 배수빈, 채시라, 이문세, 정동하, 차예련, 솔비, 지숙 등 연예인 하객을 비롯해 총 700명의 하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1997년 걸그룹 S.E.S. 멤버로 데뷔한 바다는 2002년 해체 이후 솔로 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금발이 너무해', '페퍼민트',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 출연해 다방면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결혼 후 바다는 현재처럼 공연, 뮤지컬,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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