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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빈수레가 요란?…'프로듀스101' 끊이지 않는 잡음

기사입력 2017.03.21 15:13 / 기사수정 2017.03.21 15:1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경쟁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는 치열하고 냉정할 수 밖에 없다. 시즌1에서 봤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연습생들은 등급별로 움직인다.

그러나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마치 신분을 엄격하게 나누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화장실도 등급별로 나눠 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엠넷 관계자는 21일 "출연 인원이 많아 주로 그룹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연습생끼리 서로 배려해가며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우려할만한 부분 없이 순조롭게 촬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프로듀스101' 남자판은 100명의 연습생들이 단체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당초 101명이 참석해야 하지만 최근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마루기획 한종연이 자진 하차하면서 100명으로 추려졌다. 아직 탈락자는 없는 상태다.

이처럼 다수의 연습생들, 특히나 혈기 왕성한 청년들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제작진 측은 불가피하게 동선에 제재를 가하고 등급별로 행동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학창시절 1반 먼저, 그 다음에 2반이 식사를 하고 차례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형식이다. '프로듀스101'이 경쟁과 성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 지난 시즌1에서도 등급별로 옷 색깔이 달랐고 받는 특혜도 차별화됐다. 이번에도 그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 낮은 등급이라고 해서, 혹은 다른 등급과 움직인다고 해서 패널티를 받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프로필과 1분 자기 소개 영상만 공개한 채 모든 진행 상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스포일러로 인해 본 방송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철통보안'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괜한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했던가. '프로듀스101 시즌2'가 딱 그 모양새다.

최근 연습생들은 2PM '10점 만점에 10점', 엑소 'CALL ME BABY', 샤이니 '누난 너무 에뻐', 인피니트 '내꺼하자', 슈퍼주니어 'SORRY SORRY', 세븐틴 '만세', 비스트 'SHOCK', 방탄소년단 '상남자' 등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A 등급 연습생들이 먼저 미션곡을 택하고, 이후 등급별로 선택권이 주어졌다.

'프로듀스101' 남자판은 내달 7일 방송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엠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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