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듀엣가요제' 봉구와 권세은이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44회에서는 박혜경, 봉구, 육중완, 러블리즈 케이, 비투비 이창섭 등의 2라운드 대결 모습이 그려졌다.
봉구와 권세은이 아쉽게도 '듀엣가요제'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봉구와 권세은은 열두번째 무대를 훌륭하게 해냈다. 두 사람은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를 선곡,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봉구와 권세은 각각의 음색도 중독적이었지만, 두 사람의 맑으면서도 화려한 화음이 귀를 사로잡았다. 함께한 긴 시간만큼 어떤 듀엣 무대보다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사랑스러운 무대까지 소화하는 두 사람이었다. 점수는 2라운드에서만 436점을 받으며 총점 851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진심을 다하는 무대로 매번 감동을 선사한 봉구와 권세은.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두 사람의 첫 무대는 윤상의 '사랑이란'으로, 첫 출연에 올킬 우승까지 차지한 무대였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황홀한 표현력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야말로 소름 돋는 무대의 연속이었다.
이어 봉구와 권세은은 우승을 한 번 더 차지하고,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오늘 같은 밤이면', '사랑일 뿐야', '봄날은 간다', '이제 그만', '오르막길', '난 널 사랑해', '민물장어의 꿈',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무대마다 마성의 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대로 놓치기 아까운 봉구와 권세은의 듀엣 무대. 언젠간 꼭 '듀엣가요제', 그리고 다른 무대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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