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샘 오취리가 대통령 감 포부와 신념을 내비쳤다.
15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는 샘 오취리가 출연해 한 시간 동안 입담을 뽐냈다.
이날 샘 오취리는 '용산구 홍보대사'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며 "홍석천 형이랑 샘 해밍턴 형도 용산구 홍보대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못했다. 나는 말하고 바로 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풀 네임을 언급하며 "본명은 샘 오취리가 아니다. 풀 네임에는 조상님들의 이름이 숨어있다. 내 이름 속에 아빠 이름, 할머니 이름이 다 있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자신의 특기가 랩이라고 말하며 "대학 재학 시절 랩을 하려고 흑인 음악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흑인이 없더라"는 황당한 일화도 전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제 그 동아리는 샘 오취리 덕분에 진짜 흑인 음악 동아리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교육에 대한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 572(오취리) 학교가 있다"며 "내가 교육을 통해 이자리에 선 것 처럼, 가나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아 설립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 150명 정도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제 2 572학교도 개교를 준비중이다. 가나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며 '교육'에 대한 심도 싶은 생각을 밝혔다.
이에 윤형빈이 "정말 가나 대통령 해야겠다"고 말하자, 그는 "정말 하고 싶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루 전에 있었던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기념일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며 샘 오취리는 "나도 학교에 나에게 잘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준 적이 있다. 순수하게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준 거였는데, 그 친구가 사탕을 받고 오해를 해 나에게 고백을 했다. 그 이후로 어색해졌다"는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여자친구가 없어서 한국식 기념일에 익숙하지 않다며, 가나에서의 일화를 말했다. "나는 로맨티한 타입이다. 매일 편지를 써주곤 했다. 가나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고 나는 그런 스타일이라 편지도 써주고 선물도 사주고 요리도 해줬다"고 로맨틱한 자신의 매력을 전했다.
늘 유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샘 오취리, 먼 훗날 그가 정말 가나 대통령이 된다면 본인처럼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길 응원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