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의 도전에는 한계란 없다.
이경규가 ‘열일’ 중이다. 58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 폭넓은 세대의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14일 JTBC '아는 형님' 출연 소식을 전했다. 최고령 전학생으로 ‘한끼줍쇼’에서 호흡 중인 강호동과 또 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듯하다.
이에 앞서 SBS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 출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각종 방송에서 오래 녹화하거나 힘든 프로그램을 싫어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기에, ‘몸 고생’이 예상되는 정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26일 처음 방송하는 tvN ‘공조7’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콤비 자리를 두고 경연을 벌인다.
이경규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MBC '무한도전' 예능 총회 특집 때 패널로의 변신을 선언한 그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능에 도전하며 각오를 실현하고 있다. '예림이네 만물트럭', 'PD 이경규가 간다', ‘능력자들’, ‘마이 리틀 텔레비전’, ‘SNL 코리아’, ‘런닝맨’ 등에 출연하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뽐냈다.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얼핏 대충하는 것처럼 보여도 웃음에 연륜이 녹아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전무후무한 눕방과 낚방(낚시 방송)을 선보이는 등 예전의 명성을 재현했다. 'SNL코리아‘에서는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으로 무대를 달궜다. ‘런닝맨’에서는 최고 연장자임에도 모든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상을 남겼다.
다른 영역에도 도전했다. ‘PD이경규가 간다’로 방송인이 아닌 프로그램 기획자이자 PD로 변신해 직접 기획, 연출, 출연까지 1인 3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통해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 만에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경규는 예능 트렌드가 변화해도 그 시류에 맞춰 제 것으로 흡수한다. 쟁쟁한 젊은 예능인들과 대상 경쟁을 할 정도로 오랜 세월 끄떡없다.
그는 코미디위크 관련 기자간담회 때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몇 년 후에는 과연 힘이 있을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다. 나이를 먹은 나는 아날로그이고 대중, 관객은 디지털이겠지만 추구하는 웃음은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경규는 데뷔 37년 차 개그맨이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58세의 나이에도 예능계에서 롱런하는 이유가 아닐까. 예능 대부 이경규가 보여줄 한계 없는 활약상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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