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곧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의 구단 담당 기자 랍 비어템펠은 자신의 SNS에 "강정호의 비자가 다음주(한국시간 이번주)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 언론사의 크리스 애덤스키 기자 역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의 비자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쿠넬리 사장은 "현재 복잡한 상황"이라면서 "강정호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올지 모른다. 우리는 강정호의 에이전트 및 법률 대리인과 협력해 그의 비자 발급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돼 검찰로부터 벌금 1500만 원의 약식기소를 받았고, 이후 정식 재판에 회부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생활한 강정호는 새로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식 재판에 회부되며 비자 발급에 차질이 생겼다.
피츠버그 구단 측도 그를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등록해 비자가 발급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했다. 제한 선수 명단은 부상이 아닌 다른 이유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주로 금지약물, 음주운전 등 선수가 개인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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