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렇게 소소한 행복을 채워간다.
10일 tvN '신혼일기'가 종영했다. 마지막회에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미공개 영상인 '못다 한 이야기 편'이 공개됐다.
안재현은 "우리가 이런 대화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내가 '여보'를 이렇게 많이 찾는구나. 대화의 시작은 항상 여보다"라며 시청 소감을 밝혔다.
구혜선은 "사적인 영역을 들킨 것 같아 좀 민망했다. 드라마 현장에서는 배우로 있었는데 방귀대장 뿡뿡이가 된 느낌이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인테리어, 음식 만들기 등 많은 것을 보여준 두 사람이다. 안재현은 그중 생각나는 것으로 구혜선이 만든 패턴 액자를 꼽았다. "실타래로 꼬아서 만든 액자가 너무 멋졌다. 색감도 너무 예뻤고 그 패턴으로 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인테리어 소품을 뚝딱 만들고, 안재현이 좋아하는 고구마로 고구마 만두를 완성하기도 했다. 안재현은 철사꽃을 만든 구혜선에?"장미꽃보다 예쁘다", "둘 다 예쁘다. 순위를 매길 수가 없다"고 말해 구혜선을 웃게 했다.
안재현은 늘 구혜선의 요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맛있게 먹어주는 것은 기본이다. 안재현은 "맛있다. 해보면 맛있다고 할 거다. 같이 요리하는 영역이 너무 즐겁다"며 애정 가득한 평가를 했다.
두 사람에게 신혼의 정의를 물었다. 안재현은 "두 사람의 색을 잃지 않는 것, 섞었을 때 예쁜 색이 나오지 않나. 세 가지 색이 공존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구혜선은 "행복한 날도 있고 행복하지 않은 날도 있지만 납득하는 게 결혼의 시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신혼일기'는 실제 부부인 안재현과 구혜선의 날 것 그대로의 결혼 생활을 보여줘 사랑 받았다. 스타 커플이지만 거창하거나 요란하지 않았다. 이들은 조용한 강원도 인제의 빨간 지붕집에서 소박하고 평화로운 신혼 생활을 만끽했다.
두 사람의 반전 매력도 눈에 띄었다. '구님' 구혜선은 터프했고 안재현은 섬세했다. 함께 요리하고, 집을 꾸미는 등 알콩달콩한 애정을 자랑했다. 물론 항상 즐겁기만 할 수는 없을 터다. 가끔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소소한 행복을 채워나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