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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천적' 제주와 어린이날 일전!

기사입력 2008.05.04 20:32 / 기사수정 2008.05.04 20:3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이현석 기자] K-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울산과, 5경기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가 어린이날 만난다. 장소는 울산의 홈 구장인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울산과 제주 양팀 모두 시즌 초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울산은 시즌 초 BIG3 (성남,수원,울산)이라고 불릴 만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현재 K-리그에서 7위에 랭크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상대팀 제주도 마찬가지다. 제주는 오프시즌에 브라질 출신의 알툴 감독을 영입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알툴 감독은 시즌 시작 전  ‘4강 진입이 목표’라고 말하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였지만, 현재 제주의 성적은 12위로 시즌 초 목표와 동떨어져 있다.

어린이날의 사나이 이진호


어느 선수에게나 특정한 날 혹은 특정한 팀과의 경기에서 유난히 경기가 잘 풀리는 '징크스'가 있다. 울산의 이진호에겐 바로 '어린이날 징크스'가 있다. 이진호는 2005년부터 총 3번의 어린이날경기에 출장했다. 이진호가 출전한 3경기 중 기록한 골은 3골. 경기당 평균 1골. 단 15분 만을 뛴 2005년의 어린이날을 제외하면 경기당 평균 1.5골로 높은 수치다. 최근 1달간 골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진호가, '어린이날 징크스'를 등에 업고 팀을 부진에서 구할 수 있을까?

울산, 징크스를 넘을 수 있을까?

울산은 유독 시리 제주만 만나면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역대 울산과 제주의 전적은 1승 3무 3패로 제주가 월등히 앞서 있다. 울산을 상대로 4할 대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제주가 유일할 만큼 제주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은 작년 어린이날에도 맞붙었다. 결과는 이리네와 구자철의 득점으로 제주의 2-1 승리로 끝났다. 과연 울산이 징크스를 넘어 작년 '어린이날의 설욕'을 제주에 갚아 줄 수 있을까?  

천군만마를 얻은 울산

김정남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할 만큼 울산에겐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다. 부상 선수는 루이지뉴, 우성용, 유경렬, 염기훈 등 총 4명. 그러나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부상 선수들이 공백을 깨고 출전할 것이 예상된다. 특히 루이지뉴는 올 시즌 데뷔전이 될 수 있는 제주에 3경기 4골로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우성용은 개인통산 400경기 출전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 기록의 달성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울산이 '천적' 제주를 상대로 많은 관중이 예상되는 이날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관심이 간다.

제주의 희망, 심영성

심영성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괸당'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성남에서 제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괸당'은 '멀고 가까운 친척'을 일컫는 제주방언으로 지연, 학연까지 포함한 말이다. 심영성은 '지연보다는, 실력위주'를 내건 알툴 감독이 부임하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알툴감독은 폭넓은 활동량을 가진 공격수를 선호하지만, 심영성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의 공격수들이 부진하자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수원전엔 투입 5분 만에 골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출장에, 2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심영성이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하여 알툴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을 수 있을까?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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