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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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

기사입력 2017.03.05 06:50 / 기사수정 2017.03.05 02:4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1년의 '무한도전'.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단어를 창시하고 현재 여러 프로그램에서 단일 포맷으로 사용하는 콘셉트를 최초로 만들기까지. 시청자는 '무한도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

지난 4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레전드'는 리얼 버라이어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스튜디오에 모여 11년 간 함께했던 특집 중 시청자가 선정한 리얼 버라이어티 1~5위를 함께 시청했다.

순위에 앞서 유재석은 '무한도전' 인기 코너 중 하나였던 '일찍 와주길 바라'를 거론하며 "이 코너가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초"라고 소개하며 뿌듯해했다.

멤버들은 5위 '나홀로 집에' 특집에서는 다시금 느끼는 공포감으로 제작진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유재석과 정준하의 리액션에 웃음을 터트렸다.

4위 '아이스 원정대'가 소개될 때는 "저조한 시청률을 탈피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떠났다. 뜻밖의 롤링페이퍼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추억했다. '아이스 원정대'는 당시 유일한 로드 버라이어티 포맷이 되며 향후 생겨난 많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참고본이 됐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수십 시간을 고통받아야 했던 '무한도전 인생극장 예스 or 노' 특집은 3위를 차지했다. 57만 원의 식대비를 내며 가장 먼저 퇴근한 박명수부터 전라남도 보성에서 2L 차가운 녹차를 마신 정준하, 11시간 만에 마라도에 도착한 유재석, 26시간 만에 호리병 자장면을 받아든 정형돈 등 여러 레전드 영상을 남긴 특집이었다.

2위는 탁월한 영상미를 자랑했던 '텔레파시' 특집. 당시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는 장소에 집합해야 하는 미션을 받아들고 추억을 되새겼다. 얽히고 설킨 텔레파시를 받고 녹화 11시간 만에 여의도 공원에 집결해 감동을 선사했다.

대망의 1위는 '무인도 서바이벌' 특집. 유재석이 "20번을 넘게 봤는데 봐도 봐도 재밌다"고 말할 정도로 레전드 영상이 넘쳐나는 특집이었다. 멤버들은 식량 하나 하나에 목숨을 거는 본능적인 인간의 모습을 선보였고 이는 시청자에 '꿀잼'을 선사했다.

'무한도전' 휴식기 동안 방영되는 '레전드 특집'은 캐릭터쇼, 추격전, 리얼 버라이어티 등을 소개하며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11년 전 한참 젊은 멤버들의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은 '독불장군' 박명수 캐릭터에 웃음을 짓기도 하면서 시청자는 '무한도전'의 공백기를 '무한도전'으로 채우고 있다.

'무한도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레전드 특집은 다음주 '몸개그' 편을 예고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레전드 특집, 그 마지막 회의 '꿀잼'은 이미 예약됐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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