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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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전 출전 기대' 박지성, 올 시즌 '챔스 첫 골' 넣을까?

기사입력 2008.04.28 10:47 / 기사수정 2008.04.28 10:4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팀의 '신형 엔진'으로 나선다. 그의 활약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 골과 함께 맨유의 결승 진출 여부가 걸려있다.

박지성은 30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얼마 전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친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제패에 올인하는 강호. 최근 1무1패로 저조했던 맨유에겐 어려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맨유는 최근 1무1패를 거둔 2경기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했다. 2경기가 원정인데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수비 위주의 전술로 맞서며 공격력에 무게감이 떨어졌다. 2경기 연속 원톱을 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을 비롯한 라이언 긱스-루이스 나니-카를로스 테베즈는 기대에 부족한 활약을 펼쳤다.

따라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 승리를 위해 지난 26일 첼시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을 '승리 카드'로 꺼내들 예정이다. 첼시전을 관전했던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는 27일 모 일간지를 통해 "박지성과 전화통화했는데 (결장 이유가)체력 안배 차원이라고 하더라. 몸에 아무 이상이 없고 컨디션도 좋다고 들었다"며 그의 바르셀로나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3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AS로마와의 지난 8강 1~2차전서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 펼쳐 팀 승리를 이끌어 퍼거슨 감독에게 '맨유의 또 다른 빅3'라는 찬사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서는 지안루카 잠브로타의 오버래핑을 철저히 끊는 수비력을 발휘하며 팀의 무실점을 공헌했다.

박지성의 2번째 바르셀로나전 출전 및 맹활약 가능성은 밝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해줬고 월드컵 2회 출전과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출전 등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맨유의 '승리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19번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19연속 무패(18승1무)를 거둔 것도 눈여겨볼 기록이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3년 전인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C밀란전에서 골을 넣은 경험을 살려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울릴지 주목된다. 1차전을 비긴 맨유가 2차전서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 그의 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전방까지 마음껏 전력 질주할 수 있는 그에게 더 많은 골 찬스가 갈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차전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센터백 카를로스 푸욜이 이번 맨유전에 출전한다. 들쑥날쑥한 바르셀로나의 성적엔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박지성이 자기 실력만 충분히 발휘하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 골을 터뜨릴 가능성은 분명 있다.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진 박지성. 그가 이번 바르셀로나전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부르는 골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전 세계 축구팬들 앞에서 과감히 입증할지 그의 활약상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DB]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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