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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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번복 이어 생존인물을 고인으로…치명적 실수

기사입력 2017.02.28 12:16 / 기사수정 2017.02.28 12: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문라이트'의 작품상 수상을 '라라랜드'로 잘못 호명해 수상작 번복이라는 오점을 남긴 가운데, 생존인물을 고인으로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까지 함께 남겼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시상식 중간 타계한 영화인들을 향해 '고인을 추모하며'(In Memoriam)라는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이 영상에서는 지난해 10월 타계한 호주의 의상 디자이너 재닛 패터슨을 소개했다. 하지만 함께 뜬 사진에서는 현재 활동 중인 호주의 영화 프로듀서 얀 채프먼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를 본 얀 채프먼은 "나의 훌륭한 친구, 또 협력자였던 재닛 패터슨을 추모하면서 내 사진이 올라와 당황스러웠다"면서 "재닛 패터슨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네 차례나 후보에 올랐었다. 또 나는 지금도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왜 이런 실수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외신들은 이 외에도 '고인을 추모하며' 코너에 유명배우 게리 샌들링, 플로랜드 헨더슨, 알렉시스 아퀘트, 지난 26일 사망한 빌 팩스턴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라라랜드'가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포함 6관왕을, '문라이트'가 작품상과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아카데미 시상식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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