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4 15:47 / 기사수정 2008.04.24 15:47
[엑스포츠뉴스=송승온] 넉 달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박지성 '갑론을박'이 또 다시 시작됐다.
매번 국가대표팀 선발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박지성을 발탁하느냐를 두고 빚었던 논란이 이번에는 올림픽호의 딜레마로 다가온 것이다.
특히 박성화 감독이 박지성을 와일드 카드로 발탁하기로 결정한뒤 부터 유명 축구 사이트에서는 박지성의 혹사 및 그로 인한 부상을 우려하는 팬들이 반기를 들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중이다.
축구 전문 커뮤니티 '싸커월드'의 한 이용자는 "부상에서 갓 복귀한 박지성 선수가 8월 올림픽을 뛰면 6월에 있을 대표팀 경기와 더불어 선수의 체력에 심각한 부작용이 염려된다"고 말하고 또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에 융화가 되지 않으면 팀에 악영향만 끼친다"며 와일드 카드가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이용자는 "올림픽 출전 여부는 박지성 선수 본인 의지의 문제이고, 충분히 뛸 수 있는 현역선수를 감독이 뛰게 하는다는데 팬들이 왈가왈부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하면서, "팬으로서 올림픽에서 박지성 선수를 볼 수 있어 설레인다며"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런 와중에 박성화 감독은 24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성화 혹사 논란에 대해 국가대표팀에서 유럽으로 왔다갔다하면 체력 소모가 많지만 올림픽 팀에 들어오면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과거 와일드카드는 기량이 뛰어났지만 팀에 흡수가 되지 않았다"며 "짧은 기간에 잘 융화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해 박지성이 그 적임자임을 내비쳤다.
박지성의 올림픽대표팀 합류는 단지 박지성 개인의 체력문제뿐만 아니라, 2008~2009 프리미어리그의 주전경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라는 의견도 있다. 올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8월 9일이며,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가 8월 7일이기 때문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5월 11일 끝나게 되며, 맨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경우 5월 22일 모스크바에서 경기를 갖게 된다. 이후 10여 일 뒤인 박지성은 5월 31일부터 4주 연속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서야 한다. 올림픽대표팀 소집은 7월 21일이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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