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개그맨 윤택이 경로당 아이돌로 거듭나기까지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윤택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 이후 맞게 된 제 2의 전성기에 대해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택은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을 위해 찾은 지방에서 경로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경로당에 있던 사람들은 윤택을 반기며 "귀엽게 생기고 너무 재밌다.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그는 '경로당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실감했다.
윤택은 200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택아'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5년 소속사 불공정계약에 휘말리면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윤택은 "실제로 일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어느새 비호감도 돼 있더라. 그러다 7년 후 교양 프로그램으로 기회를 얻었고 그게 '나는 자연인이다'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벌써 6년째 '나는 자연인이다' MC로 살아가고 있는 윤택은 이제는 '반 자연인'이라 해도 무색할 정도로 자연인 MC가 됐다. 윤택은 "전국 각지에서 시청자 분들과 자연인 분들이 건강즙 등 선물도 보내 주신다"라며 웃어 보였다.
윤택의 아내는 "남편이 오지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오랜만에 만나게 된다.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저리기도 한다"라며 윤택의 고생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어느새 윤택은 쉬는 날에도 자연인의 삶을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이제는 도시에서의 생활이 더 어색하다. 작년쯤 귀촌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라며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자연인을 찾아 연습을 거듭했다.
한편 윤택은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을 찾았다.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는 윤택을 알아보지 못했고, "엄마, 아들 뭐하는 사람이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윤택은 "처음 개그맨 데뷔했을 때 어머니가 참 행복해하셨다. 폭탄머리도 처음에는 싫어하시다가 나중에 인기가 많아지니 이 머리도 좋아해주셨다"라며 추억을 공개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윤택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윤택은 "그래서 주말에는 행사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100점 남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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