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3 22:48 / 기사수정 2008.04.23 22:48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초 극적인 역전드라마로 LG를 울리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화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시즌 2차전에서 '막판 뒤집기' 을 연출하며 8-4로 승리, 11승(11패)째를 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화의 LG전 연승은 9로 늘어났다.
야구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였다. 6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부터 반격을 시작, 결국 9회에 경기를 뒤집고야 말았다. 그것도 타자일순하며 무려 6점이나 뽑아내는 엄청난 집중력이었다.
2-4로 뒤진 채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화. 선두 김태완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한상훈이 우전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희근의 삼진으로 상황은 1사 1,2루. 여기서 노장 김민재가 바뀐투수 우규민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내 3-4까지 추격한 데 이어 이영우가 좌전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고동진의 우익수 앞 결승타가 터져나온 것이다. 3번타자 덕 클락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김태균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추가 3득점, LG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4-8로 전세가 역전되자 LG 팬들은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났다.
선발로 등판, 위력적인 투심을 앞세워 한화타선을 6.2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제이미 브라운과 3타수 1안타 3도루로 맹활약한 이대형의 노력도 허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